대학교에 막 들어가서 1학년 1학기때 들은 수업이 있다.
수업 제목은 '행복한 대학생활'인가 그랬던 것 같다.
이 수업의 특이한 점은 마지막 과제에 있는데,
대학생활의 버킷리스트를 발표하고, 2년이 지난후 다시 모여 발표하는 것이다.
일주일 전에 조교님께 연락이 왔고, 내일이 바로 다시 모이는 날이다.
(버킷리스트는 죽기 전에 꼭 해봐야 할 일을 모은 리스트이다.)
2년전 버킷리스트
조교님께 연락이 온 뒤 내 버킷리스트를 한 번 찾아봤다.
어디에 있는지 찾는데 상당히 시간이 걸렸다.
솔직히 2년동안 신경도 안쓰고 있었다.
어쨋든 내가 적어놓은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봤다.
수업 다 째고 방에 누워 있기
대학교에 처음 들어갈 때 가장 먼저 해보고 싶었던 것이다.
고등학교때와는 달리 수업을 안가도 아무도 신경안쓴다는게 궁금했다.
해보니까 정말 그랫다. 별 것 없었다.
농구 대회 우승해보기
치열하게 하는 농구가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많은 대회에 나가봤는데 2년동안 우승은 못해봤다. ㅠㅠ
어쨋든 치열하게 농구는 해봤으니 다행이다.
투자해보기
대학교에 들어갈때부터 주식투자가 해보고 싶었다.
어쨋든 이 세상에서 투자는 필수인 것같고,
내가 재능이 없어서 깡통을 찬다면, 미리 예방할수도 있으니깐 ㅎㅎ
주식투자도 해보고, 코인투자도 해봤다.
최근 코인이 많이 떨어져서 아쉽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인 것 같다.
이 외에도 친구들이랑 여행가기, 보고싶던 드라마보기 등이 있었다.
느낀점
2년 전에 써놓은 버킷리스트를 보니까
신경을 쓰지도 않았는데 어찌어찌 지켜져 있었다.
어쩌면 버킷리스트를 작성한 그 시점에서
은연중에 버킷리스트를 꼭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버킷리스트를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정말 별 것아니다.
어쩌면 내가 할 수 있을법한 일들만 적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완전히 불가능한 일이아니고서는
대부분은 꼭 해볼 수 있다.
버킷리스트라는 말이 쓰이게된 영화 '버킷리스트'에서는
멋진 경치 보기, 모르는 사람 도와주기, 눈물나게 웃어보기,
카레이싱, 스카이다이빙 등이 버킷리스트로 나오는데 하려면 할 수 있다.
버킷리스트의 진정한 의미는 일상 속에서 문득 떠오르는 하고 싶은 일,
하는 상상을 했을 때 가슴이 뛰는 일, 일상으로 돌아오면 잊어버리게되는 일
을 해보는 것이다. 진정한 자신의 행복을 찾기 위한 방법이다.
요즘은 가슴이 뛰는 일이 잘 없다. 버킷리스트를 다시 작성할 때가 온 것 같다.
새로운 버킷리스트
대세글에 가보기
요즘 내 하루에는 스팀잇이 없는 날이 없다. 매일매일 포스팅을 해본다.
스팀잇을 시작한 아주 초기에, 내 글에 갑자기 30달러의 보팅이 생겼던적이 있다.
그 때만큼 가슴이 떨렸던 날이 없는 것 같다.
단순히 돈을 많이 받아서 그런게 아닐꺼라고 생각한다.
그정도 용돈을 받는다고 가슴이 뛰지는 않으니까
대세글에 가보면 정말 정말 가슴이 뛰지 않을까 ㅎㅎㅎ
운전해서 서울 벗어나기
운전면허를 딴지 2년정도가 지났다. 그 이후에 운전을 거의 안했다.
처음 운전을 했을 때의 가슴떨림이 생각난다.
운전을 어느정도 해보면 아무것도 아닐테지만,
고속도로도 타보고 멀리멀리 마음껏 운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낚시 해보기
낚시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데, 최근 방송중에 '도시어부'를 보고
낚시가 정말 해보고 싶어졌다.
월척을 낚을 때의 떨림, 상상만으로 짜릿하다.
이제는 수업이 끝났으니 2년뒤 누가 검사해주지 않을테니
스팀잇에 기록해본다.
버킷리스트 작성으로 삶의 행복을 생각해보는 것
좋은 수업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