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여름 보양식이 뭐가 있었나요?
어릴적 시골 냇가에서 하루 종일 족대를 휘저으며 양동이에 피래미, 모래무지, 붕어새끼를 담아 집으로 가져오면 엄니가 끓여주던 물고기지짐이 바로 보양식이었지요.
지난 번에 처남이 냇가에서 잡은 물고기를 받아 와 오늘 물고기지짐을 끓였습니다.
주말농장에서 따온 고추와 깻잎 그리고 호박잎을 준비하고 지난 겨울에 갈무리해 둔 시레기를 조금 불려 놓았습니다.
대파도 툭툭 분질러 넣고, 호박잎과 깻잎도 손으로 찢어서 넣고, 고추는 가위로 싹뚝싹뚝......
고추장과 된장도 풀고, 고추가루와 다진마늘 듬뿍 넣고.....
진간장으로 간을 했습니다.
엄니집으로 한 냄비 들고 가서 소주 한 잔 할 생각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