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RT4U입니다.
간만에 술을 마셨습니다.
간만에 마셨다기엔
어제도 마시고
그끄저께도 마시고,
뭐 아무튼 그랬지만 간만이라는 단어 자체가 개인차가 크게 있는 단어이므로,
그냥 넘어가기로 합니다.
술을 마시니 별이 보고 싶습니다.
옛날, 중학교 때 던가......
아무래도 제 리즈 시절이라 자주 기억나기는 하는데,
천문부 활동을 잠깐 했었더랬습니다.
공식적으로 밤 10시 이후에 공부 이외의 일로 밖에서 활동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동아리였죠.
밤에 높은 산에 올라가 (그래 봤자 동네 산이지만),
별을 바라본 건 그 때가 처음이었습니다.
정말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것 처럼,
별이 한 가득 하늘에 있었습니다.
지금 여기서는 당연히, 그만큼의 별을 볼 수가 없네요.
별을 보려면 별이 잘 보이는 곳 까지,
그리고 도시의 불빛이 보이지 않는 곳 까지 가야지만,
별을 볼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별이 없는 것은 아니지요.
이 곳 스티밋도 마찬가지인 듯 합니다.
거대한 고래님들이 찬연하게 불꽃을 발하고 계셔서,
자칫 조그마한 새우들은 안 보일 수도 있습니다.
사실 저도 그리 많이 보이지는 않을 거구요 ^^;
하지만, 보이지 않는다고 별들이 없는 것은 아니듯이
이 곳에 계신 한 분 한 분이 모두 자신만의 빛으로 반짝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별이 보고 싶네요.
별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혹시 하늘에서 자신의 별을 골라 본 적 있으신가요?
고대에는 사람의 목숨은 별빛이며, 그 사람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별빛이 흐려지거나 별이 떨어진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큰 별이 졌다' 라는 표현을 쓰는 거겠죠.
자신의 별을 정하게 되면, 그 근처에 있는 별자리를 외우게 됩니다.
왜냐하면, 안 그러면 자기 별을 찾을 길이 없거든요.
여기에도 수 많은 별들이 있지만,
큰 별자리를 기준으로 별들에게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안 그러면 저 조차도 쓸려 내려가 버릴 테니까요.
언젠가 저도, 누군가에게 기준이 될 수 있는 별이 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오늘 밤 꿈에는 별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