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RT4U 입니다.
오늘은 '나는 이래서 이 게임을 때려쳤다!' 시간입니다.
요즘 들어 이 이야기가 자꾸 떠오릅니다.
'어릴 땐 시간은 많은데 돈이 없고, 나이 들면 돈은 생기는데 시간은 없네.'
그리고 저는 그 뒤에 한 마디를 더 붙입니다.
'그리고 난 둘 다 없지.'
흠흠.
아무튼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시간이 없다 보니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게임은 빨리 접게 되더라는 겁니다.
할 건 많은데, 굳이 재미 없는 게임 잡고서 돈 들여 고통 받을 필요 없잖아요?
안 그래도 머리 아픈 일도 많은데 굳이 게임으로 머리 아플 필요야......
이런 제 기준에서 떨려져 나간 비운의 게임이 바로 '호라이즌 제로 던' 되시겠습니다.
바로 이 아이죠.
아뇨. 저 말고 딴 사람들은 다 재미있는 모양입니다 ㅋ
메타크리틱 기준 89점이고, IGN에서도 93점......
평균 90점 이상을 주고 있더군요.
아, 저 점수는 게임 웹진이나 커뮤니티 같은 데서 매기는 점수입니다.
훌륭한 게임이라는 이야기죠.
판매량도 꽤 나온 걸로 알고 있구요.
일단 그래픽이 끝~~~~~내 줍니다!
인게임에서 이런 그래픽을 보면 아주 미쳐버리죠 ㅎㅎ
아무 것도 안 하고 풍경을 바라 보는 것만 해도 힐링이 될 정도입니다.
이럴 때면 정말 티비가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서브 퀘스트 많은 게임 싫어합니다.
스토리의 개연성이 깨질 정도로 서브 퀘스트가 많으면 더 싫어요.
호라이즌 제로 던은 서브 퀘의 황태자인 배트맨 아캄 시리즈 만큼 서브 퀘가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많습니다.
그리고 서브퀘를 깨면 공략에 필요한 아이템들을 주는데, 저 처럼 액션치들은 꾸역 꾸역 그 서브퀘들을 해서 캐릭터를 강화 시키는 수 밖에 없어요.
그런데 그 과정이 너무 지루하다는 거죠.
다 하고 나면,
"어? 내가 뭐 하고 있었더라?"
하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게임의 리듬이 깨져요.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원거리 무기를 쓰게 되어 있습니다.
활, 슬링샷 뭐 기타 등등의 무기들을 사용하여 기계 몬스터나 동물들을 수렵하는데요.
근접전으로 몬스터들을 공략하기 힘들기 때문에 효율적인 사냥을 하려면 계속 원거리 무기를 사용해야 하지요.
몬스터 별로 약점이 있어서, 계속 약점을 노리는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몬스터들은 거의 군집을 이루어 살고 있기 때문에 하나를 때리면 우르르르 다 쫓아 옵니다.
때리고 숨고 어그로 풀릴 때 까지 기다렸다고 또 때리고 숨고 또 때리고 숨고......
를 반복하다 보면 시간이 너무 많이 가요.
보통 이렇게 퀘스트가 많은 게임들은 게임 안에서 퀘스트를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네비게이션이 존재합니다.
네비게이션이 오류가 많아요.
북쪽으로 200 미터 가라고 해서 열심히 뛰었는데,
갑자기 휙 서쪽으로 300 미터 이렇게 바뀌는 식입니다.
이런 일을 안 당하려면 자주 자주 지도를 펼쳐 놓고 목적지를 확인해야 하는데,
그럴 거면 네비게이터는 왜 만들었니......
맞아요 ㅠㅠ
사실 그냥 저랑 안 맞아요 ㅠㅠ
처음에는 엄청 재밌었는데 이야기 흐름이 자꾸 끊어지니까 몰입이 안 돼요 ㅠㅠ
빨리 갖다 팔아야겠다 'ㅅ'
다음 주 월요일에 팔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