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6일...
내가 사는 도시는 온통 눈물속에 하루를 보냈다.
설마... 설마... 했던 일들은
고스란히 현실이 되어 돌아왔다.
한달이 지나고 일년이 지나도 이 도시는 웃을수가 없었다.
분향소가 차려지고 희생자들을 추모를 하기 위해
S와 E와 나는 긴 행렬속에 줄을 섰다.
희생자중에 한분인 단원고 선생님은
S의 고등학교시절 담임선생님이셨다.
유난히 선생님을 따르고 좋아했던 S...
친한 동생인 E는 친한 친구를 잃었다.
기다리는 3시간 내내 우린 참 많이 울었고
많은 사람들의 눈물을 봤다.
많은 시간이 흘러 촛불을 들고 길가로 나갔을때
우린 왜 그땐 아무것도 묻지 않고 그저 기다리고만 있었을까
미안하고 미안한 마음에 가슴을 쳐야만 했다.
이런저런 갖지도 않은 핑계로 아직도 입을 닫고 있는 당신...
당신은 꼭 벌 받아야해.
그렇게라도 불쌍하게 떠난 우리 아이들과 희생자들에게
머리 조아리며 용서를 빌어야해...
길가엔 온통 아름다운 꽃이 피어 찬란한 봄이지만
여전히 이곳 사람들에게 봄은 아픔입니다.
유난히 햇살이 따뜻한 오늘...
많이 힘들어하고 계실 많은 분들의 마음에
한줄기 햇살이 깃들기만을 바래봅니다.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이미지: 네이버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