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40%룰
미국에 대항하는 국가의 경제 규모가 미국 GDP의 40%가 될 때 반드시 이를 꺾었다는 것이다. 도전 국가의 GDP가 미국 GDP의 절반을 넘어서면 미국으로서도 힘에 부치고, 이를 꺾으려면 미국의 경제적-군사적 출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구소련과 일본도 미국으로부터 도전 의지가 꺾였을 때가 정확히 GDP가 미국 GDP의 40%를 넘어 설 때였다. 구소련이 해체 분열되었을 때가 GDP가 미국 GDP의 40% 되는 시점이었다.
플라자합의로 일본을 잃어버린 20년으로 몰아넣던 1985년이 일본 GDP가 미국 GDP의 32%에서 45%로 치닫던 시점이었다.
플라자합의는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 재무장관이 뉴욕 플라자 호텔에서 외환 시장에 개입해 미국 달러를 일본 엔과 독일 마르크에 대해 절하시키기로 합의한 것이다.
일본의 과도한 수출 주도 정책을 압박한 조치다. 플라자합의 이후 2년간 엔화와 마르크화는 달러화에 대해 각각 65.7%와 57% 절상됐다. 이 같은 엔화 가치의 상승은 일본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상당 기간의 침체에 진입한 원인이 됐다. [매일경제신문사, {밀리테크 4.0} 매경출판, 2019. pp. 30-31.]
그렇다면 중국은 어떨까. 2018년 중국의 GDP는 미국 GDP의 69%를 넘어섰다. 중국의 GDP가 미국 GDP의 40% 선을 지나칠 때는 2009~2010년 사이다. 2009년 중국 GDP는 미국 GDP의 36%였고, 2010년 중국 GDP는 미국 GDP의 41%였다.
미국이 도전국을 대하는 40% 룰이 유효하다면 2009년과 2010년 사이에 무슨 일이든 벌어졌어야 했다. [매일경제신문사, {밀리테크 4.0} 매경출판, 2019. p. 31.]
그렇다면 앞으로 미국과 중국의 헤게모니 전쟁은 중국의 승리로 끝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