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진정성>(맨프레드 캐츠 드 브리스 지음, 김현정·김문주 옮김, 더블북 펴냄, 2018)의 서문 첫 머리는 이런 인용으로 시작한다.
바보는 현자에게서 아무 것도 배우지 못한다.
그러나 현자는 바보에게서 많은 것을 배운다.
-무명씨-
한 시간 동안 행복해지고 싶다면, 낮잠을 자라.
하루 동안 행복해지고 싶다면, 낚시를 가라.
한 달 동안 행복해지고 싶다면, 결혼을 하라.
일 년 동안 행복해지고 싶다면, 재산을 상속받아라.
일생 동안 행복해지고 싶다면, 다른 사람을 도와라.
-중국 속담-
벤치마킹을 한다고 해서 아무리 좋은 사례를 가져다줘도 마음가짐이 아집에 사로잡혀 있는 이들이 있다. 그들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다. 반면교사로 삼으려 경고를 위하여 가져오는 사례를 보고는, '망한 것을 왜 가지고 오냐'라고 힐난부터 하고는 들으려 하지 않는 이들도 많이 봤다. 세 살짜리 어린아이에게서도 배울 것이 있고, 삼인행에 필유아사라 했거늘.
중국 속담은 실제의 중국 속담을 제대로 번역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 중국 속담에 비슷한 게 있을 법은 한데, 영어로 쓴 걸 옮겨서 그런지 상당히 미국이나 서구화된 느낌이다. 그래도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특히 한 달 동안의 결혼을 언급한 문구가 설득력을 높였다.
책의 원제가 <Sex, Money, Happiness & Death>이다. 한글 제목이 너무 평이하게 바뀌어버린 것 같다. 많은 논의가 있었겠지만, 차라리 아래 광고 문구 같은 '리더의 성, 돈, 행복과 죽음' 정도로 했으면 어떨까 싶었다. 책은 재미있고 유익하다. 특히 위에 나온 것과 같은 인용문구들이 뇌에, 가슴에 와닿고 웃음 짓게 하는 것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