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서랍장을 정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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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본가를 찾아 학창시절 내가 사용했던 방의 서랍장을 무심코 열게 되었다.

고등학교 대학시절에 사용했던 손때가 묻어 있는 물건들이 하나도 버리지 않고 그대로 였다.

내가 사용했던 샤프며 읽었던 책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는 나의 방을 보며

어머님의 나에대한 사랑 이라 표현을 해야 할까?

아니면 귀찮아서 버리시지 않은 것일까?

마지막으로 열어본 서랍에서 발견한 것은 카세트 테이프

10년 전인가 몇 박스를 정리해서 버린것 같은데 아직 몇 개의 카세트 테이프가 남아 있었다.

  • 노래방에서 김건모 노래한번 불러보겠다고 수십번을 들었던

김건모 1995년에 발매되었던 3집

  • 비오는날 분위기 잡아본다고 헤드폰 쓰고

잠자리에 들기전에 꼭 들었던 조덕배

  • 대학시절 메탈한번 해보겠다고 머리기르고 웨스턴 부츠신고 헤드뱅인 했던

건스앤 로지스

테이프 하나하나가 추억을 담고 있었다.

카세트 테이프를 들을 수 있는 플레이어를 하나 구해야 할 것 같다.

오늘 아침은 사무실 책상을 하나하나 열어보고 있다.

내 책상에 10년 이상을 간직할 물건은 하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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