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노래 '빈대떡 신사'가 생각하는 2월의 마지막 날
하루 종일 비가 내리고 밤이되니 진눈깨비로 바뀌어 우중충했던 그 날밤
어찌 그냥 지나칠 수가 있을까
지인의 추천으로 찾아가게된 대전의 중동 골목골목을 찾아 '통일면옥' 이라는 식당
이 곳은 막국수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이지만
직접 녹두전을 붙여먹는 곳으로 유명하다.
빈대떡을 주문하면 무쇄 팬에 돼지비계 덩어리를 올려준다.
저 돼지비계를 먹으라고?
그건 아니다 돼지기름으로 빈대떡을 손수 붙여먹는 것
예전엔 전들은 대부분 돼기기름으로 붙였다 한다. 그리고 식용유가 나오면서 돼지기름은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된 듯 하다.
집에서 붙여먹는 듯 플라스틱 양재기에 담겨온 빈대떡의 재료
무쇄팬이 달구어져 돼지기름이 녹아내릴 때
한국자 척하고 떠 올리면 지글지글 거리는 소리와 냄새가 비오는날 10리 밖에서도
빈대떡 붙이는 냄새가 날 정도
한쪽이 노릇노릇 익을때 까지 공을 들여
조심스럽게 뒤집고 꾹꾹 눌러주며 돼지기름이 녹두전에 잘 스며들도록 익혀준다.
벌써 군침이 꿀껄꿀꺽 넘어간다.
떡! 허니 잘 익어준 녹두전
그리고 손수 담군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걸죽하고 구수한 옥수수 막걸리 한사발
비가왔던 2월의 마지막 날
집에 일찍들어가지도
야근을 하지도 않았다....
단지 빈대떡에 막걸리 한잔으로 소소한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2월을 마무리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