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온다. 이젠 봄이 오나보다. 이런 날은 꼼짝하기 싫다. 뜨끈한 구들장에 배깔고 누워 김치전이나 붙여먹고 싶다. 영화라도 한편 때리면 금상첨화다.
집에가고 싶다. 그러나
현실은 집에가면 봄방학인 두 아들의 등살에 잠시라도 조용할 틈없다. 현실은 집에가면 집사람의 잔 심부름에 잠시라도 누워있을 수 없다.
그러니 그냥 정시퇴근하자! 아니 야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