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따스한 날씨에 아이들과 함께 가까운 근교로 산보를 다녀왔다.
많은 사람들이 이른 봄을 만나기 위해 이 곳을 찾았고 여기저기에서 즐거운 웃음들이 들렸다.
둘째 한율이는 무당벌레를 참 좋아한다 다른 벌레들은 무섭다고 만지지도 못하면서
무당벌레는 귀엽고 예쁘다고 좋아라 한다.
너무 이르게 나온 녀석인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바닥에 앉아있는 무당벌레를 발견하고
밟혀죽을 것 같은 걱정에 손에 조심히 담아 멀리 날려준다
그리고 호떡을 먹고 나오는 길에 그 녀석을 발견했다.
누군가의 발에 비참히 밟혀 죽어있는 무당벌레 한율이는 울먹이며 어떻해 하며 날 바라본다.
울먹이면서 죽은 무당벌레를 조심히 잡아 가까운 화단에 묻어주었다.
한 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불쌍해하는 아이의 모습에 난 갑자기 흥부와 놀부의 제비가
생각이 났다.
비록 하늘나라로 가게 된 무당벌레이지만 한율이에게 조그마한 상을 주지 않을까?
이게 아이와 어른이 차이인가보다. 무엇인가 바라는 인간의 본성
'기브앤테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