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중위권팀이던 토튼햄을 한단계 끌어올린 감독이 해리 레드냅 감독이라면...그 토튼햄을 유럽의 정상급 팀으로 만든 감독이 바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일 것이다.
토튼햄 팬들은 상상이나 했을까. 자신의 팀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진출하리라는 것을...아마 바라던 팬들은 있어도 예상한 팬들은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걸 해낸 감독이다.
그런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됐다. 그것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룬지 불과 6개월만에...이는 포체티노에게도 큰 충격이지만 아마 토튼햄 및 많은 축구팬들에게도 큰 충격일 것이다.
우리에게 토튼햄은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의 팀으로 잘 알려져있다. 농담반 진담반 군대 갔다가 휴가 나왔더니 집이 이사했다는 이야기처럼 손흥민 입장에서 포체티노에게 인사하고 A매치 다녀오니 감독이 바뀌는 것이 현실이 됐다.
포체티노의 축구를 보고 있으면 선수들이 정말 하나가 되어있고, 또 전사와 같이 용감하게 싸운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의 축구는 기본적으로 힘이 넘치고 재미있다. (최근 몇몇 계약 및 이적과 관련하여 선수들이 불만이 있고 그로 인해 경기력이 부진하지만...그것은 포체티노의 잘못이 아니다. 구단주의 잘못이지...)
유력한 후임 감독 조제 무리뉴
사실 축구팬으로서 무리뉴가 토튼햄의 감독이 된다니 무리뉴도 이제 한 물 갔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만큼 세계 최고의 감독이었고 토튼햄이 감히(?) 모셔오는 걸 생각하기도 힘들었던 감독인데...토튼햄의 위상이 그만큼 올라갔고, 무리뉴의 위상이 그만큼 낮아졌다.
개인적으로 무리뉴의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이기는 축구를 좋아하고, 손흥민과 같은 윙포워드를 잘 살려 쓰는 감독이라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그는 늘 빅사이닝을 했었는데 과연 짠돌이로 유명한 레비 구단주가 무리뉴의 요구를 들어줄지는 모르겠다. ㅎ
아무튼 축구팬으로서 브라질에게 처참하게 발려서 우울하고, 토튼햄 감독이 바뀌어서 충격적인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