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큰 애의 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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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애가 어린이집을 졸업하고 유치원에 들어갔다.
작년 12월부터 “아빠! 저 이제 유치원 다니는 언니되죠?” 수없이 반복했던 큰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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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몸보다 큰 가방을 메고, 유치원에 가는 모습을 아내가 사진으로 보내왔다. 난 이 사진을 받을 때 1학년 입학식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뭔가 가슴이 뭉클해졌다.

‘애를 유치원에 처음 보내는 부모의 마음이 이런데 학교에 애를 처음 보낸 저 부모들의 마음은 오죽할까...’

의자를 나르며 생각했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성장한 과정을 말해보라 하면 유치원 때 또는 몇 학년 때 어쨌다, 저쨌다...는 식으로 학년을 기준으로 한다. 그런데 어린이집 다닐 때라고 말하는 경우는 별로 없는 것 같다. 보통 그때는 3살 때, 4살 때라고 나이를 기준으로 한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우리 큰 애가 이렇게 커서 벌써 그 “유치원 때”를 시작하게 되었다. 오늘 하루 고되었는지 큰 애는 벌써 골아떨어졌는데 쿨쿨 자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괜히 뭉클하고 감동적이다.

언제 이렇게 컸니. 대견하구나.

지금처럼 건강하고 사랑스럽게 자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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