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ven의 movie頭裸磨 4 : 엑시트, 탈출하고 싶은 대한민국

ravenkim(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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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en의 movie頭裸磨 4 : 엑시트, 탈출하고 싶은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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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엑시트는 재난영화면서 코믹영화입니다.

일반적인 재난영화에서는 슬프고 안타까운 장면들이 많고, 주인공이 재난을 극복하는 초인적이거나 영웅적인 모습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엑시트는 그런 모습마저 코믹하게 녹여냅니다.

그리고 흥행하는 한국영화의 필수 요소인 가족이 있습니다. 미우나 고우나 가족은 한국인의 정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영화적 흥행 요소입니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에도,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에도, 윤제균 감독의 「해운대」에도 가족이 있듯이, 이상근 감독의 「엑시트」에도 가족이 있습니다.

하지만 엑시트에서는 가족만 있다면 자칫 무거워질 영화 분위기를 주인공의 첫사랑을 등장시키며 상쇄시킵니다.

대한민국 이십대의 태반이 백수라는 이태백, 경우에 따라 삼태백, 사태백도 되는 것 같은데... 어쨋든 영화 속 주인공은 취준생인 백수입니다.

부모님의 칠순잔치 장소를 일부러 첫사랑이자 자신을 뻥 차버린 여자가 일하는 곳으로 잡았고, 우연을 가장해 그녀와 말을 섞지만 그 뿐,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일만 남았지만...

유독 살인가스가 그들을 엄습해옵니다.

그리고 탈출을 위한 사투가 시작됩니다.

이 영화를 보다보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이 떠오릅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통신망을 정보통신의 강국이미지를 이 영화를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더불어 이들이 탈출하고자 기를 쓰고 달려도 계속 차오르는 가스가 진짜 살인가스일지, 아니면 이 시대의 절망적인 그 무엇의 비유일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너무 심각하고 삐딱하게 보지 않는게 좋겠지만, 이 영화에서 서울시내 한복판에 가스를 살포한 범인을 보면서... 재판결과가 억울했을 때 그 억울함을 어떻게 푸는 가가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겠지만, 왜 하필 죄없는 불특정다수를 향해 저런 만행을 저지르는가에 화가 치밀어 오르기도 합니다.

재판결과가 억울하면 재판정에서 싸웠던 상대나, 재판을 한 판사에게 복수해야할텐데 말입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혹시 있을 쓰레기 판사의 판결이 엄청난 비극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불어 어째서 우리나라에서 판사는 신성불가침으로 비판받지도 견제받지도 않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생겨납니다.

각종 의료사고에 의해 의사가 병원에서 테러당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교사가 교실에서 테러당하는 일도 하루가 멀다하고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재판을 일부러 쓰레기같이 하는 판사가 테러당하는 것은 이상한 일일지... 그런 일이 벌어지면 사람들이 누구편을 들어줄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누군가에게 테러당하기전에 국민들로부터 언젠가 테러당할것 같기도 합니다만 말입니다.

이야기가 이상하게 흘러갔지만, 영화 「엑시트」는 재미있습니다. 물론 영화와 같은 사건이 발생한다면 마냥 웃을 수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이런 일이 실제 발생한다면...

뉴스에서 북한의 소행이라고 하지 않을까 하는 소설적 상상을 해보며 이만 마칠까 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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