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 독자분들에겐 더러운 이야기를 보여드리게 되어 먼저 사과부터 드립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반드시 공론화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해 감히 더러운 글을 이 축제기간에 올리게 됩니다. 혜량해주시기만 앙망합니다.
저는 지난 주에 다문화 인터넷 방송을 준비중이다라는 글 네개를 한꺼번에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사실 아이디어는 3년 전에 만들었었고, 그 아이디어를 갖고 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가장 걱정 많이 하시던 분들은 저보다 한참 전에 국제결혼하신 분들이었습니다. 그 분들은 외국사람들과 같이 사는 것 그 자체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게 한국사람이고, 그 이유 때문에 이웃집 찰스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음에도 어렵다고, 너무 나가진 말라고 하시더군요. 한국에서 진보연 하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인종주의 파시스트라는 것은 익히 아는 사실이라 나름 조심하려고 하는 부분도 많았구요.
음... 사실 제가 의욕 과잉인 부분이 전혀 없는거 아닙니다. 사회적 기업을 하고 계시는 분들은 제가 괴발새발 그린 사업 계획서의 빈 부분들을 한번에 꿰뚫어 보시면서 제가 먼저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해주시더군요. 뭐 그래서 다시 기초부터 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요 며칠 전 대한민국 팟케스트에서 나름 순위를 좀 올리고 있다는 정치신세계의 김선진씨가 어처구니 없는 망언을 했더군요.
일본 분과 결혼해서 아이들을 낳고 일본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분의 아이를 두고 "일본 혼혈이라 애가 잘 나왔더라고요". 그리고 그 망언에 "여자는 스시녀가 갑이여" 따위를 지껄여 놓고 점잖게 훈계하는 사람에게 "뭘 잘못했는지 가르쳐 주세요"라고 한 놈도 있더군요...
정치엔터네이닝을 하는 분들에게 대한 호오 따위 없습니다. 항상 정치적으로 올바른 이야기만 해야 한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건 인두껍 쓰고 해선 말이 아니지 않습니까? 사람이 살다보면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고 해서 언쟁을 벌일 수도 있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거기에 아이를 들먹이는건, 그것도 국제결혼을 들먹이는 것은 인간적 품성의 문제 아닌가요?
적어도 이 사안은 공개적 사과를 하고 정말 어렵게 살고 있는 다문화 가정에 사회봉사라도 해야 하는 일입니다. 당사자에게 메시지 딸랑 보내고 말 일은 아닙니다. 해당 팟케스트에서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