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가 살사 샤인 공연팀 엔맘보 멤버가 되서, 공연 전전날인 4월 25일 목요일에 퇴근 후 응원하기 위해 연습하는 곳을 들르기로 한 날이었다.
현재 서울역 근처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PM(Project Manager)님이 같이 6시에 퇴근하면서 저녁을 먹자고 했다. 강남으로 응원가기로 한시간은 9시였고, 8시 반에 응원하는 동기들끼리 모이기로 했으니 시간은 남았기 때문에 그러자고 했다. 사실 바로 역삼역으로 가서 피트니스클럽에 들러서 운동을 하고 동기들을 만날 계획이었으나 운동하러 간다고 같이 먹자고 한 저녁을 거절하기는 어렵겠지 않은가. 그래서 운동은 일단 후순위로 밀리게 됐다.
정말 미안해 나 약속있었어.
둘이 식당에 들어가 앉아서 음식을 시켰는데, PM님이 휴대폰을 보시더니 미안하다며 약속이 있다고 하신다. 기존에 주문한 음식은 취소하고, 나 혼자 먹고 가라며 먼저 자리를 비우셨다.
... 이렇게 무의미하게 운동에 지장이 생기기 시작
저.. 죄송한데 양념이 안들어가 있었네요..
본래 법인카드로 결제할 상황이긴 한데, 혼자 쓸쓸히 부대찌개 메뉴를 시켜서 먹다 보니 좀 싱겁더라.
반찬인 김치를 빠른시간에 다 먹고 더 달라고 하자, 김치를 더 주시면서 먹고 있던 부대찌개를 유심히 보신다.
음식값을 받지 않겠다고 얘기하시고 먹던 부대찌개에 양념을 넣었다. 그때서야 음식이 맛이 없음을 느꼈다.
▲ 2019년 4월 25일 목요일, 공연팀 엔맘보 응원
서울역쪽에서 전철을 타고 강남역을 향하는데, 응원갈 때 들고가기로 했던 과일음료 가게에서 주문을 하고자 전화를 했더니 계속 통화중이다. 아마 수화기를 내려놓고 있는 상황인 것 같았다. 전화로 주문하고 역삼역에서 조금이라도 운동할 수 있었는데, 결국은 강남역으로 직접 가서 음료를 주문하고 남은 동기들을 기다렸다.
그날은 엔맘보만 공연하는게 아니라, 저번에 포스팅한 공연팀 이그니스와 다른 기수들 공연이 있다. 그런데 나는 그날 대학교 행사가 있어서 라살사로는 못갈듯 하다. 아쉽지만 내가 그 행사 총무이다보니 학교로 가야한다.
모두 재미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