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외국인의 셀 코리아가 심상치 않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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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셀 코리아가 심상치 않다

2. 국내증시의 조정원인

〇외국인의 지속적인 순매도

유럽의 소피아부인은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후 한국의 대표종목(SK하이닉스 등)을 꾸준히 매입 해오고 있다. 작년 8월 이후 외국인 자금은 지속적으로 순매수 유입한 바 있으나 올해 6월 국내 증권사의 뒤늦은 대세상승이론이 등장한 이후 올해 7월 중순부터 외국인이 추세적인

매도세가 현재까지도 진행되고 있다. 일시적인 신규자금 유입이 있긴 했지만. 우선 수급측면에서 보면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의 동반부진은 국내증시의 큰 손인 외국인들의 셀 코리아에 기인한 바가 크다. 외국인들은 한국의 주력산업인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부정적 전망과 거품우려가

제기되어 급등한 주가에 부담을 느껴 올해 성과를 확정짓기 위한 움직임으로 차익실현차원에서 IT(정보기술)주와 바이오주식을 팔고 있다. 문제는 뉴욕증시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셀 코리아를 고수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같이 외국인의 매도(자금이탈)는 유가증권시장의 지수상승을 제한하는 Decoupling(차별화)현상을 보이며 한번 팔면 지속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달 들어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자금이 1.85조원정도 빠져 나갔다(유가증권시장→1.95조원 매도, 코스닥시장→0.1조원 매수).

〇미국의 세제개편

경제성장과 청년 고용창출

트럼프 정부가 국익우선주의(America First)를 강조하고 2년 차에 세제개편을 추진하는 것은 세계화에 대한 반성 때문이다. 금융위기(2008년)를 거치면서 선진국과 신흥국 사이에 성장격차가 축소됨에 따라 미국경제의 추진력으로 간주되던 세계화(Globalization)를 보는 시각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오히려 세계화 진전에 따라 미국의 주력산업으로 부상한 정보기술(IT)산업이 증강현실산업과 맞물려 고용창출 없는 성장이 더 뚜렷해졌다. 증강현실산업은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 경험을 요구하기 때문에 이들 분야에서 취약한 청년층 실업이 급증하는 추세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청년실업률은 전체 실업률의 두 배 이상으로 높은 게 현실이다. 각국이 경기부양책에서 청년고용 창출에 주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Re-shoring정책과 법인세 인하

오바마 정부는 미국이 금융위기 이전까지 주력해 왔던 세계화와 반대되는 Re-shoring정책을 추진을 시작한바 있다. 참고로 Re-shoring이란 세계화의 목표인 아웃소싱의 반대개념으로 해외에 나가 있는 미국기업을 각종 세제혜택과 규제완화 등을 통해 불러들이는 정책을 말한다.

법인세 인하도 같은 맥락의 정책이다. 미국기업은 법인세 인하로 국내로 되돌아오는 조세캐리 트레이드(Tax Carry Trade) 자금을 활용해 자사주를 매입하거나 인수합병(M&A)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정부는 법인세 인하에 따른 달러 Re-shoring효과를 3조$(약 3,240조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미국이외 국가엔 비상이 걸렸다.

법인세를 내리지 않으면 자국에 들어왔던 미국기업과 달러를 함께 잃을 가능성이 높아진 게 이유다. 독일, 프랑스, 일본 등 대부분 선진국이 법인세를 추가로 내리고 있다. 중국도 조만간 내릴 계획이다. 한국만 법인세를 25%로 올리는 유일한 국가다. 참고로 법인세 인하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이전 글 https://steemit.com/kr/@pys/z1aum 을 참조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〇매력이 없는 한국증시

각국의 금리공조화로 국가 상호간에 금리차가 크지 않다. 사실 금리는 기준(정책)금리보다 시장의 실세금리가 더 중요하다. 금리차익과 환차익 측면에서 한국증시는 매력이 크지 않다. 금리는 선진권역에 편입돼 미국 등 주요국과 차이가 거의 없다.

또한 원·달러 환율은 적정수준을 훨씬 밑돌아 환차익 매력이 거의 없다. 오히려 국제적으로 달러가치가 회복되는 속에 한국만 외환시장에서 약세를 보이는 환율왜곡 현상 때문에 환차손이 우려되고 있다.

〇원화강세와 모건스탠리 충격

한국의 금리인상 이슈로 원화가 빠르게 강세를 보이자 차익실현 시점을 잡기위해 외국인은 환율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였을 것이다. 원화강세는 외국인에게 환차익을 가져다주지만 한국 및 미국의 동반 금리인상으로 원화강세 흐름은 일시적으로 둔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근의 급격한 원화강세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내년 반도체 업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아 올해 증시의 상승세를 주도한 삼성전자를 비롯한 IT업종을 중심으로 매물을 출회하게끔 하는 도화선 역할을 했다(일명 모건스탠리 충격).

〇걱정되는 중동지역 분쟁

중동지역 분쟁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면서 촉발한 사건이다. 이로 인하여 외국인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점이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한국증시의 부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는 Global변동성의 확대요인이며 종교보다 해결하기 어려운 일이 없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이슈는 아니다.

〇기타 요인

이번 달(12월)에 국내증시는 미국 FOMC회의, Quadruple Witching Day(네 마녀의 날) 등 큰 이벤트를 무난히 통과한 바 있다. 산타랠리는 기대감은 컸으나 외국인이 찬물을 끼얹은 매도탓에 없이 지나갔다. 국내증시의 기타 조정요인은 ① 증시의 Momentum(기업가치의 상승 등)이 부재한 점

② 북한과 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차익실현을 부추기고 있는 점 ③ 당초 12월 중에 발표될 예정이던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이 내년 1월로 연기된 점 ④ 외국인의 조기 Book Closing(연말 장부마감)으로 수급이 비우호적인 점

⑤ 4/4분기는 전통적으로 실적공백기에 해당해서 빠른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점 ⑥ 반도체 업황에 대한 엇갈린 시선과 미국 IT주의 변동성이 확대된 점 ⑦ 조선업종 쇼크 즉 올해 및 내년도 영업적자 전망과 유상증자 계획 발표가 투자심리 악화에 일조한 점 등이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Posting에 본제하의 (3)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