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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7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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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100%) The Fisherman and His Soul (2)
[46E] ‘그렇다면 무엇을 드려야 합니까?’ 어부가 외쳤다. ‘금이나 은으로도 안 된다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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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E] 마녀가 경멸스럽게 웃으며 독당근 가지로 그를 내려쳤다. ‘난 가을 낙엽을 금으로 바꿀 수 있어.’ 마녀가 대답했다. ‘그리고 마음만 먹으면 창백한 달빛을 엮어 은으로 만들 수도 있지. 내가 섬기는 그분은 세상의 모든 왕보다 부유하고, 그들을 다스리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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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E] ‘금 다섯 덩이를 드리겠습니다.’ 어부가 말했다. ‘그리고 그물과 제가 살고 있는 욋가지로 엮은 집도 드리고, 제가 타는 배도 드리겠습니다. 어떻게 영혼을 내보낼 수 있는지만 말해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가진 모든 걸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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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E] ‘ 말해주면 뭘 해줄 건데?’ 마녀가 아름다운 두 눈으로 그를 내려다보며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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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E] 어부는 갈색 곱슬머리를 흔들며 웃었다. ‘제게 영혼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어부가 대답했다.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고, 알지도 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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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E] 마녀의 얼굴이 창백해지더니, 몸을 벌벌 떨었다. 마녀는 파란 망토 안에 얼굴을 감췄다. ‘착하지 우리 아가.’ 마녀가 속삭였다. ‘그건 정말 끔찍한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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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E] ‘제게서 영혼을 몰아내고 싶습니다.’ 젊은 어부가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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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E] ‘원하는 게 뭔데?’ 마녀가 가까이 다가오며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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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E] ‘제가 바라는 건 사소합니다.’ 젊은 어부가 말했다. ‘하지만 사제는 크게 화를 내며 날 쫓아냈습니다. 제가 바라는 건 사소한 것이지만, 상인들은 절 비웃으며 거부하더군요. 그래서 당신에게 왔습니다. 사람들은 당신을 사악하다 하지만 말이죠. 비용은 얼마든 지불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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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E] ‘뭐가 필요하지? 뭐가 필요한데?’ 마녀가 말했다. 어부는 숨을 헐떡이며 절벽을 올라와 마녀 앞에 무릎을 꿇었다. ‘바람이 거세게 불 때, 물고기를 잡고 싶어? 내겐 작은 갈대 피리가 있는데, 그걸 불면 숭어가 만으로 헤엄쳐 오지. 하지만 대가를 치러야 해, 귀여운 녀석아,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뭐가 필요하지? 뭐가 필요한데? 배를 부수고, 해안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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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E] 정오가 되자 어부는 샘파이어를 채집하던 친구가 해줬던 이야기가 생각났다. 만의 입구에 있는 동굴에서 사는 어느 젊은 마녀가 마술에 무척 능하다는 이야기였다. 어부는 영혼을 떠나보내기를 간절히 바라며 뛰기 시작했다. 바닷가 모래 위를 빠르게 달려가는 어부의 뒤로 먼지구름이 일었다. 젊은 마녀는 손가락이 간질거리자 어부가 오는 걸 알았고, 웃음을 터뜨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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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E] 젊은 어부가 혼잣말을 했다. ‘정말 이상한 일이로군! 사제는 영혼이 이 세상 모든 금만한 가치가 있다고 했는데, 상인들은 작은 은 조각만도 못하다 말하는구나.’ 어부는 시장을 지나쳐 바닷가로 내려가며, 무엇을 해야 할지 곰곰이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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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E] 그러나 상인들이 어부를 조롱하며 말했다. ‘인간의 영혼이 우리에게 무슨 쓸모가 있소? 작은 은조각만한 가치도 없지. 몸을 팔아 노예가 되지 그래요. 자주색 옷을 입혀드리고, 손가락엔 반지도 끼워주고, 위대하신 여왕의 종으로 만들어 드리리다. 하지만 영혼 얘기는 꺼내지 마쇼. 우리에겐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 쓸모도 없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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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E] ‘제 영혼을 팔겠습니다.’ 어부가 말했다. ‘제발 부탁이니 제 영혼을 사주십시오. 넌덜머리가 나는군요. 영혼이 제게 무슨 쓸모가 있습니까?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고, 알지도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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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E] 다가오는 어부를 본 상인들이 서로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한 상인이 어부에게 다가왔고, 이름을 부르며 말했다. ‘뭘 파시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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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E] 젊은 어부는 시장으로 내려갔다. 어부는 슬픔에 빠진 이처럼 고개를 숙이고 천천히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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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E] 사제는 어부에게 아무런 축복도 해주지 않으며, 문 밖으로 내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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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E] ‘돌아가십쇼! 당장!’ 사제가 소리쳤다. ‘당신이 사랑하는 이는 타락했고, 당신은 그녀와 함께 타락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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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E] ‘신부님.’ 젊은 어부가 외쳤다. ‘모르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한 번은 제 그물에 왕의 딸이 걸려들었습니다. 그녀는 샛별보다 아름다웠고, 달보다 순결했습니다. 그녀의 육체를 얻기 위해서라면 제 영혼도 줄 수 있습니다. 그녀의 사랑을 위해서라면 천국을 포기할 수 있습니다. 제가 여쭤본 것을 대답해 주시고, 평안히 돌아가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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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E] ‘육체를 사랑하는 건 비천한 일입니다.’ 사제가 미간을 찌푸리며 소리쳤다. ‘비천할 뿐만 아니라 악한 이교도의 것들입니다. 주님은 그것들이 세상을 돌아다니는 걸 참아 주실 뿐입니다. 숲속 파우누스에게 저주가 있을지어다! 바다에서 노래하는 이들에게 저주가 있을지어다! 저도 저녁에 그들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묵주 기도를 하는 절 유혹하려 하더군요. 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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