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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stol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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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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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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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편소설 1. 시장의 거지
엽편소설 1. 시장의 거지 한 시장 구석에 거지꼴을 하고서 늘 글을 읽는 자가 있었다. 시장사람들은 저마다 물건을 팔거나 짐을 나르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그는 늘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채 시장 사람들이 십시일반해서 갖다 준 음식과 푼돈으로 연명했다. 한 날은, 보다 못한 건너편 생선가게 주인이 그에게 노잣돈을 쥐어주며 ‘그렇게 언제까지 앉아 있을 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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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사유 (6). 사유는 힘이다 下
인간과 사유 (6). 사유는 힘이다 下 사유가 인간의 육체에 내재하는 한, 모든 것은 제약이 따른다. 한 예로 오토바이는 시속 500km가 넘는 속도를 낼 수 있지만, 평범한 사람이 그런 기체를 운용하는 건 무리다. 시간은 플랑크 시간까지나 존재하지만 인간의 지각능력은 천분의 일초를 짚어내질 못한다. 즉, 사유의 가능성과는 별개로 육체는 한계에 직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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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사유(6). 사유는 힘이다 上
인간과 사유(6). 사유는 힘이다 上 생각이 비물질적이라고 했는데, 비물질적이라는 건 어떤 형태를 일컫는가? 사실 ‘비물질적이다’ 라는 상태 정의는 명확하지 않다. 그것은 본질적으로 표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굳이 표현하자면 비물질적인 것은 힘, 즉, 운동과 관련이 깊다. 그러나 운동은 힘이 시간을 만나 얻은 산물일 뿐, 힘 그 자체이지는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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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작리뷰] <극한직업>, 가식 없고 당당한
개봉작에 대한 단상 21 <극한직업> 가식 없고 당당한 *본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토리가 제멋대로 치달아도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래서 더 매력적이다. 배우 진선규의 최근 인터뷰처럼 <극한직업>은 분명히 <범죄도시>와는 다른 흥행 양상을 띠고 있다. <범죄도시>가 ‘의외’로 볼만 했던 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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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사유 (5). 예술은 왜 훌륭한가
인간과 사유 (5). 예술은 왜 훌륭한가 문학 작품이나 예술품이 위대하다는 말은 대중들에게 와닿는 말은 아니다. 그것은 현인들에게나 의미 있는 말이다. 하지만 위대하다, 위대하지 않다 그건 아무짝에 쓸모없는 논의다. 그런 것들이 뛰어난 데는 누군가의 평가나 받자고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술이나 어떤 기록들이 값지다는 건 그게 순수한 생각에 가까운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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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ssay.2 패배를 패배시킨다
Cinessay.2 패배를 패배시킨다 영화 : <No Country for Old Men, 2007> 감독 : 에단 코엘, 조단 코엘 칼슨은 보스에게 희대의 살인마 안톤을 잡아오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입만 나불대는 능력자’답게 칼슨은 안톤에게 은신처를 들킨 것은 물론이고 등 뒤에서 총을 겨눌 기회까지 준다. 킬러와 킬러의 싸움에서 더 무슨 설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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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12년>, 자유의 진정한 가치란
<노예 12년>, 자유의 진정한 가치란 *본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가 노예가 되기 전에는 번듯한 자유인 음악가 '솔로몬 노섭'이었다 1. 이름으로 피어나는 것 먼저 이 영화를 이야기하기 전에 너무나 유명한 시의 한 구절을 인용해보기로 한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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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사유 (4). 사유가 즐겁다면 가장 재미있는 건 인간 세계다
인간과 사유 (4). 사유가 즐겁다면 가장 재미있는 건 인간 세계다 생각이 희귀하다는 건 앞선 글들로 증명이 됐다. 우리가 그것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것은 너무 가까이에 많은 생각들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우주에 내던져져 산소가 사라진 다음에야 비로소 숨을 쉬고 있었다는 사실을 자각하듯이 말이다. 하지만 우주까지 나갈 필요도 없이, 오지에 나가 대자연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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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중독 23. 불편한 시위들
1987년 6월, 이한열 열사가 시위 도중 최루탄에 맞아 피를 흘리며 끌려나갔다. 시위는 시민의 권리이지만 일부 시위가 불편하게 보이는 까닭은 왜일까. 내 생각에 그것은 이타성의 부재 때문인 것 같다. 전태일과 이한열이 열사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은 그 시위의 목적이 자신의 이익을 늘리는데 있지 않기 때문이다. 적정 근로시간과 휴일의 보장, 민주주의 가치 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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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작 리뷰] <마약왕>, 캐비어로 알탕 끓여먹는 영화
<마약왕>, 캐비어로 알탕 끓여먹는 영화 짜증나는 영화 1 난생 처음이었다. 상영 중인 영화를 끝까지 보지 않고 영화관 문을 박차고 나온 것은. 아무리 형편없는 작품이어도 ‘형편없는 이유’라도 찾기 위해 고통을 참으며 봤던 것과는 다르게 이번 영화는 그렇게 할 수도 없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야말로 ‘캐비어로 알탕을 끓여먹은 것’이나 다름없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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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룸 31. <베일리 어게인>, 우리는 사랑할 줄 몰라서 개를 키우지만, 개는 사랑할 줄 알아서 우리를 만난다
feelroom.31(film) <베일리 어게인>, 우리는 사랑할 줄 몰라서 개를 키우지만, 개는 사랑할 줄 알아서 우리를 만난다 *본 리뷰는 '브런치 무비패스'에서 제공한 <베일리 어게인>시사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베일리 어게인>은 11월 22일 개봉 예정입니다. 수많은 애견인들의 오랜 궁금증. '이 녀석은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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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ssay 8. <낙엽이 떨어지기까지>
*사진 : emotionalP, 단편 발상 001 | 낯선 계절의 반복 中 낙엽이 떨어지기까지 도로 앞은 은행 낙엽으로 뒤덮여있다 곱게 말라죽은 보도의 샛노란 은행잎 바퀴에 짓이겨 검게 물든 도로의 은행잎 누구나 한 뿌리에서 여름 햇살을 배우며 자란다 그러나 삶의 한기가 몰려오기 전엔 알지 못했다네 바람결에 함께 춤추던 시절에도 누군간 굵은 나무 가까이 미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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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작리뷰] <완벽한 타인>, 소름끼치도록 치밀한 '인간 분석'
개봉작에 대한 단상 20 <완벽한 타인>, 소름끼치도록 치밀한 '인간 분석' *본 리뷰는 강력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관람 후에 볼것을 권장합니다. 불과 얼마 전에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영화들도 리뷰했지만, 문명인의 위선적인 작태를 고발하는 영화는 제법 있어서 이 작품의 메시지 자체가 참신한 건 아니다. 게다가 저녁 식사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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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사유 (3). 생각의 본모습과 나의 본모습
인간과 사유 (3). 생각의 본모습과 나의 본모습 살아간다는 것은 물질에 속해있지 않은 내가 불현듯 이 세상에 나타나 작은 창문을 하나 얻어 물질계라는 현상을 흥미진진하게 관찰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인간은 감각세계를 인지할 뿐만 아니라 이를 토대로 ‘생각’이라는 매우 희소한 기회와 가치를 얻었기에 다른 물질들과 같은 선상에서 움직이며 의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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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사유(2). 부와 사유
인간과 사유(2). 부와 사유 훌륭한 생각을 할 때 좋은 점 중 하나는 돈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돈이 많다고 해서 훌륭한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사회에는 머리에 똥이 들어찼는데도 돈만 많은 인간들이 지천에 널려있다. 물론 가난하다고 좋은 생각을 하는 것도 아니다. 그건 순전히 개인의 능력이다. 훌륭한 사람은 부유하든 가난하든 언제나 훌륭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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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하나의 장면, 영화 속 명장면 철학 읽기 3 <소스 코드>
△이 하나의 장면, 영화 속 명장면 철학 읽기 3 '<소스 코드>편' 영상으로 보기 오늘의 신 : 소스코드(Source Code, 2011) 감독 : 던칸 존스 #장면 : 소스코드로 돌아가는 콜터 스티븐스 주제 : 헌신에 대한 우리의 태도 (*본 내용은 같은 영화의 여러 장면을 소개할 수 있음) 죽은 사람의 신경회로를 열어 그 마지막 기억속의 세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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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하나의 장면, 영화 속 명장면 철학 읽기 2 <스워드피쉬>
△이 하나의 장면, 영화 속 명장면 철학 읽기 2 '<스워드피쉬>편' 유튜브로 보기 오늘의 씬 : 스워드피쉬(Swordfish, 2001) 감독 : 도미닉 세나 #장면 : 버스를 납치한 뒤 대화하는 가브리엘과 스탠리 주제 : 공익의 정의는 어디있는가 *'영상'과 '글'의 내용이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본 내용은 같은 영화의 여러 장면을 소개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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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하나의 장면, 영화 속 명장면 철학 읽기 1 <다운폴>
*한동안 연재를 중단했던 '이 하나의 장면,영화 속 명장면 철학 읽기'시리즈가 '영상'으로 재탄생 했습니다! 콘텐츠를 개작하여 새롭게 시작하려 하니 모쪼록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 아래에서 '영상'과 '글' 모두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영상'과 '글'의 내용이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이 하나의 장면, 영화 속 명장면 철학 읽기' 영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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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랜섬웨어 조심!
제목과 내용이 일치하므로 수정되었습니다. 보상 거절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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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룸 29. <킬링 디어>, 문명 속에서 완성된 자들
임시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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