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서 브런치를 즐기기에 분위기 좋고 유명한 곳으로는 두 군데가 있어요.
전경련회관 위에 있는 '세상의 모든 아침'과
여기 IFC 에 있는 '3 Birds'.
(아, 그리고 빵집이지만 메리어트의 브리오슈 도레도 맛있어요.)
오늘의 먹스팀은 일기같이, 써볼게요.
3 Birds
주소 :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10
빵을 좋아하여 '빵'이라고 불리는 친구와
이름의 한글자를 따 '쭈'라고 불리는 언니를 만나기로 했어요.
언니에게 제가 맨날 평일에는 함바집같은데서 밥먹는다고 하니까
서양음식 먹어야한다고 여기를 데려가 줬습니다.
주말 낮.
데이트를 한다기 보다는 그냥 정말로 점심을 먹기위해 나온 사람들이 많아보였어요.
높은 천장과 타일로 아기자기 하게 꾸며진 바닥, 큰 창을 보니까
정말 세상의 모든 아침과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친구 '빵'이 마침 여의도에서 시험볼 일이 있어 약속 장소를 여의도로 정했어요.
시험 마치고 바로 나올 수가 없었던지
'빵'은 조금 늦는다고 했고 저는 '쭈' 언니와 먼저 만나서 서로의 근황을 물었어요.
1년이 넘도록 못봤었거든요.
친구 '빵'은 저와 고등학교 1학년 때 친했던 친구이고,
'쭈'언니는 친구 '빵'의 대학교 선배에요.
친구 '빵'이 저와 '쭈'언니의 취향과 관점이 비슷하다며 소개시켜줬고
그 후로 언니와 저는 서로를 되게 지지해주는 사이가 되었어요.
언니는 사람을 허투루 사귀는 것 같지 않아요.
그 사람이 맘에 들고 친구가 되었다 싶으면, 진심을 많이 보여줘요.
만날때마다 편지며 선물이며 가져와서 제 취향저격을 하는 것도 한 예입니다.
편지를 읽어보면 정말 심혈을 기울여 썼다는게 느껴져요.
배울점이 많습니다.
유일하게 돈 버는 사람인 언니가 또 사줬어요..
이러니 '쭈'언니를 좋아해 안좋아해
우리는 '바게트 프렌치 토스트 세트'와 '시저샐러드', '에그샐러드 오픈 샌드위치'를 시켰어요.
'바게트 프렌치토스트'가 나오니까
친구 '빵' 이 달려와요.
역시 빵복이 있는 친구에요.
이어서 '에그샐러드 오픈샌드위치'도 나와요.
친구 '빵'은 항상 에너지가 넘쳐요.
자기가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어그로를 끌려고
김영하 작가님의 레어 사진들을 모아 올렸다는 둥 재밌는 이야기를 해줘요.
마지막으로 '씨저샐러드' 까지 나와요.
언니네 회사에서 배급하는 영화 이야기를 들으면서,
다음에 시사회 티켓을 주겠다고 언제쯤 서울에서 지내기 시작하냐고 물어봐요.
언니 저 5월이요!
눈돌아가는 떼샷!
이 날 특히 기억나는 주제는 '에어팟을 살 것인가'에요.
갖고 싶지만 덜렁거리는 저는 분명 잃어버릴거라 확신해서 사지 않았어요.
친구 '빵'도 그랬다고 하구요.
귀닿는 부분에 고무도 달려있지 않고,
개인의 귓구녕 사이즈는 다른것을 반영하지 못해 크기도 하나인 에어팟이
분명 딱 들어 맞지 않는 사람이 꽤 있을 것이라구요.
그래서 결론은
에어팟을 사지 말고 바닥을 잘 보고 다니자. 로 지었어요.
헬스장에서 오른쪽을 줍고 버스에서 왼쪽을 줍자.
어쨌든 음식은 생각보다 맛있었어요. 다음에 또 올것 같아요.
여의도에 온다면, IFC 몰 내부가 아닌 바깥쪽에 위치한 이곳에서 햇빛 받으며 식사하는 것을
추천해요.
오늘의 이야기 먹스팀은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