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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계어 없이 이해하는 암호화폐
- 송범근
- 책비
- ISBN 9791187400332
그간 독서는 계속 해왔디만 이게 눈으로 읽는건지 귀로 들어가는 건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읽고 난 후 내 머리로 생각을 할 시간이 없었다 😢 그래서 수수님이 매주 보내주시는 스달을 보며 쪼금 부끄러워져 있었는데, 이렇게 이름 석자가 박힌 싸인된 책을 보니까 열심히 읽고 스팀잇에 소개하는 게 나의 일 같아서! 오랜만에 북스팀을 써본다. 넘 오랜만이라 똥글이라도 참고 읽어주세요.
steemit이라는 블로그의 구조와 보상에 대해 설명할 때 글쓰기 그 자체보다는 ‘아, 그거 코인? 도박같은거?’ 따위의 반응을 돌려받은 적이 꽤 있다. 나뿐 아니라 많은 스티미언들이 이 경험에 공감할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과 그 시스템 전체를 단순히 코인 놀이라고 뭉뚱그려 생각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특히 김치 프리미엄의 2017년 겨울 이후에 더더욱.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블록체인을 어떻게 설명할 지 모르겠다면 이 책을 참고하라.
2016년 한국은행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실제로 결제에 이용된 화폐중 우리가 직접 만질 수 있는 물리적인 모양을 지닌 화폐는 고작 13%에 불과하다. 나머지인 87%는 실체를 볼 수 없는, ‘전자화폐’에 해당한다. 그러니 당연히 ‘암호화폐’가 성장할 차례가 되었을 수 밖에.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새로이 영역을 확장하는 암호화폐 투자 시장은 아직 건전하다고 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장에 발을 들인 사람들은 더더욱 암호화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적어도 내가 투자하는 화폐에 대해서는 알아야하지 않을까. 해당 암호화폐 네트워크에 참여자가 된다는 생각으로 투자를 해야한다. 일명 이 암호화폐 입문서에서는 블록체인 기술 자체에 대한 설명보다는 기술이 어떤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 지에 집중한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화폐를 다루는 은행의 주요 업무는 두 가지가 있다. 1) 거래 장부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2) 거래 내역에서 어떤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점검한다. 은행이라는 어떤 단일한 중앙 통제 시스템이 아니라 시스템을 구성하는 참여자가 점검하고 확인하는 것이 탈중앙화다. 한국인 증인이 있어 우리가 이해하기 쉬운 개념이 여기서 나온다. 뽑혀진 몇명의 증인이 은행의 업무를 대신 하는 것이다. 단, 증인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개개인이 증인을 뽑기 위해 비용을 지불해야하고, 뽑힌 사람에게는 일종의 관리비를 해당 암호화폐로 부여한다. 본인이 관리의 대가로 받은 암호화폐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양심적으로 검증을 해야한다. 이것이 바로 탈중앙화, 신뢰의 기술을 바탕으로 한 블록체인의 시스템이다.
앞으로 블록체인은 우리 생활에 더 깊숙하게 들어올 것이다. 마치 우리가 초등학교때 그린 ‘미래의 과학 도시’ 그림에서 예상했던 것이 지금 현재 실현되어 가고 있는 것처럼 빠르게 빠르게.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이 과연 사회적 경제에 어떻게 이용될 것인지 궁금하다. 미래에는 윤리적 이념을 이 신기술과 접목시킨 이가 성공할 것이라 예상하며, 현재 이 글을 읽는 스티미언들이 자신의 일상 업무에서 체인 기술이 적용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상상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