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은 안 그래도 바쁜데 월초까지 겹쳤으니 허리케인이 한바탕 지나간 것처럼 정신없이 하루가 갔습니다.
저를 비롯한 같이 일하는 동료들 모두 입을 모아, 이 직장에서 가장 좋은 점은 시간이 정말 잘 간다는 것입니다. 일하러 왔다 싶으면 곧 퇴근 시간이 되는 매직같은 직장 생활~ 그런데 몸은 물 먹은 솜처럼...
오늘은 그 와중에 Sheriff 가 다녀갔습니다.
약타러 온 환자로서가 아니라 쉐리프로서의 업무때문에 말입니다.
가짜 처방전으로 코데인이 들어간 기침 시럽약을 여러 약국에서 받았답니다.
처방전 원본, 픽업 레코드 등등의 모든 자료를 제출했죠..
예전에는 가짜 처방전이 지금보다 더 많았습니다.
의사들은 환자를 보고 처방전 패드에 수기로 작성을 하고 서명을 하여 환자에게 주었었기 때문에 빈 처방전 패드가 진료실마다 곳곳에 있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또 미국에서는 전화 처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의사의 정보를 가지고 가짜 전화 처방도 많았었죠.
이제는 전자 처방이 늘어나서 그런 일들이 많이 줄었네요.
저녁엔 한 환자가 2주 전에 본인이 직접 받아간 약을 안받았다고 우기느라 많은 시간을 뺐겼습니다.
본인이 직접 한 싸인을 보여줘도 안 믿어서 CCTV 까지 보여줬더니 미안하단 말은 절대 안하고 괜히 딴소리만... 거짓말이라고 문제이고, 기억을 못해도 문제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