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30일 화요일 8 am - 3 pm 근무 (30분 땡땡이 치고 일찍 왔음)
아침부터 몸도 마음도 분주해지는 하루였습니다.
손이 빠른 테크니션 한명이 휴가를 낸 날이라 속도가 늦어져 일이 밀릴까봐, 또 오후에 일하는 약사가 조금 느린 편이라 오전에 가능한 많은 처방을 해놓으려고 맘도 몸도 서둘렀습니다.
어느 부서에서나 직원의 상향 평준화가 되기를 바라겠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10명이 넘는 테크니션들이 모두 큰 편차없이 다 일을 잘하기를 바라죠.
저희가 클리닉이나 보험회사에 전화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에 따라 해결능력이 천차만별이라, 가끔 '이거 인생은 누굴 만나느냐에 따른 운이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입니다.
교육에 성의를 다하고는 있지만 그 마저도 흡수력이 다 다르니 쉽진 않습니다.
오늘은 Bethanechol 을 처방받은 분이 질문을 해왔습니다, 이 약은 어디에 쓰는 약이냐고요.
우선 의사선생님이 무슨 설명을 해줬냐고 물어보았더니 대화할 시간도 없었다고 말하더군요.
Bethanechol chloride is indicated for the treatment of acute postoperative and postpartum nonobstructive (functional) urinary retention and for neurogenic atony of the urinary bladder with retention.
베타네콜의 적응증입니다. 수술이나 분만 후의 비폐색성 소변 저류 및 방광의 신경성 위축으로 인한 소변 체류를 치료합니다.
아 할머니 환자에게 parasympathetic nervous system 에 대해 설명하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수술이나 분만을 한 환자도 아니니까요.
아주 쉽게 설명해줘야죠.
소변이 잘 나오게 해주는 약인데, 요새 그런 문제 있으셨나요 하고요.
가끔 의사나 약사를 용한 점쟁이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ㅎㅎㅎ
이런 증상이 있으시죠? 하면 맞아, 맞아 하구요 ㅎㅎㅎ
한 여름이 가까워 지고 있습니다.
Heat rash 환자들이 거의 매일 OTC 약을 찾고 있습니다.
rash 는 보통 피부의 발진을 의미하는데, heat rash 라고 하면 "땀띠"를 말합니다.
땀띠엔 얼음으로 문지르는게 최고라던데~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