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뉴스>
체코의 스노보더 에스터 레데츠카 선수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종목에서 금메달을 거머졌다. 이미 썼듯 레데츠카의 주종목은 스노보드이다. 레데츠카 본인도 메달을 기대하기는커녕 몸을 풀자는 마음으로 알파인스키 대회에 출전했다고 한다. 허승욱 MBC 스키 해설위원은 “우사인 볼트가 수영 100M 종목에서 1위를 한 것”과 같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했다(기사<스포츠경향>).
스노보드 선수가 타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것도 놀라운 일이나, 글쓴이의 눈을 붙잡은 장면은 따로 있다. 레데츠카가 고글을 벗지 않고 인터뷰를 하는 광경이 그것이다. 레데츠카는 “고글은 나와 한몸”이라는 말로 고글을 벗지 않는 이유를 대가가, 메달 획득을 예상하지 못해 “화장을 하지 않아서” 고글을 벗지 않는다고 덧붙여 말했다(기사<서울경제>).
한국 국적을 둔 선수가 위와 같은 인터뷰를 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아마도 싸가지 없다는 말을 듣지 않았을까? 한국 사회의 분위기도 많이 바꼈으므로 당찬 선수라는 이야기만 나왔을까? 글쓴이는 전자의 상황이 펼쳐졌을 공산이 더 크다고 본다. 한국이 ‘국가대표’라는 상징보다, 개인의 권리·자유를 우선시하는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