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일기] 오랜만에 뵌 도종환 의원님

pepsi8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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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시인 출신 아니랄까봐.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북 청주시흥덕구)이 건네준 명함 뒷면을 보다가 시구(詩句)가 눈에 들어왔다. ‘꽃은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 그가 낸 산문집 제목으로, 세상 모든 꽃이 그렇듯이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꽃이 가진 향기는 변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도 의원은 얼마 전 22개월 간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직에서 내려와 국회에 복귀했다. 문체부 장관 시절은 그에게 온갖 난관의 연속이었다. 그는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를 꾸려 박근혜 정권 시절 자행된 블랙리스트 사건을 조사해 그 결과를 백서 열 권에 담아냈고, 모두가 실패할 거라고 예상했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내 이후 차례로 열린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의 초석을 다졌다. 장관 시절 늘 굳어 있었던 얼굴이었는데 오랜만에 국회에서 보니 미소가 활짝 피어 있었다. 그와 나눈 긴 대화는 이번주 <씨네21>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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