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 리뷰]36시간 동안 벌어지는 추격전 <표적>

pepsi8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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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은 여훈(류승룡)이 의문의 살인사건을 우연히 목격하면서 36시간 동안 벌어지는 추격전을 다룬 액션영화다. 합정역 복합상가 메세나폴리스, 난든집 나다 스튜디오에 마련된 경찰서 세트 등 공간마다 각기 다른 컨셉의 액션신이 설계됐다. 공통적인 건 컷을 잘게 나누어 찍는 보통의 액션영화와 달리 <표적>의 액션은 컷의 호흡이 길다는 사실이다. 그중에서도 여훈이 탄 자동차가 경찰서 현관문을 박살내고 들어와 좁은 복도를 질주하다가 사무실과 복도 사이에 있는 철문을 부순 뒤 사무실 한가운데 있는 계단을 그대로 박는 신은 단 한번의 테이크 밖에 주어지지 않는 고난이도 장면이었다. “원래는 경찰서를 섭외해 로케이션 촬영하려고 했으나 안전상의 이유로 적지 않은 예산을 투입해 난든집 나다 스튜디오에 경찰서 세트를 만들어야 했다”는 게 이준우 프로듀서의 설명.
이 장면은 조감독, 촬영, 미술, 특수효과, 류승룡의 스턴트 대역을 맡은 무술팀 서정수씨 등 모든 기술 파트가 여러 차례 리허설을 하며 준비했다. 한번의 테이크만으로 다양한 각도의 장면을 잡아내기 위해 최상묵 촬영감독은 “알렉사 2대, 캐논 5D 마크 8대, POV 카메라 2대 합쳐 총 12대의 카메라가 투입됐다”고 말했다. 카메라 12대는 여훈이 탄 자동차, 카메라가 세팅된 미니카, 복도 천장 등 다양한 장소에 설치됐다. 차가 달릴 때 특수효과팀은 복도 천장에 있는 형광등, 유리, 문 등 여러 군데 심어둔 화약을 제때 터트려 유리를 산산조각내고, 복도와 사무실 사이에 있는 철문을 날려야 했다. 정종배 실장은 “영화에 화약 200발이 투입됐다. 그중 150발이 이 한 장면에 쓰였다. 최근 한국영화에서 가장 많은 화약이 투입된 장면”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중요했던 건 류승룡의 스턴트 대역을 맡은 서정수씨의 안전. 자동차가 계단에 부딪히기 직전 차문을 열고 잽싸게 빠져나와야 했다. 서정수씨는 <용의자>에서 뒤로 운전해 계단을 내려가는 카 체이스 장면을 비롯해 충무로 최고의 카체이싱 스턴트 실력을 가진 스탭이다. 하지만 달리는 차 안에서 정확한 타이밍에 운전석에서 뛰어내리는 건 위험천만한 일이었다. 카 스턴트와 특수효과 그리고 촬영, 삼박자가 혼연일체되어야 원하는 그림을 얻을 수 있는 고난이도 촬영인 까닭에 제작진은 아침부터 현장에 집합해 콜타임인 저녁까지 여러 경우의 수를 대비한 리허설을 진행했다. 결과는? 영화에서 확인된대로 통쾌한 카 액션 장면이 완성됐다.
김성훈

감독 창감독 작가 전철홍, 조성걸 프로듀서 이준우 촬영 최상묵 미술 최기호 특수효과 홍장표 스턴트 무술 오세영, 최성겸 카 스턴트 서정수 출연 류승룡, 유준상, 이진욱, 김성령, 조여정, 조은지 등

*<표적> : https://www.themoviedb.org/movie/267467?language=en-US
*평점 : AA

*이 글은 영화진흥위원회가 발간하는 기술 웹진 <영화 기술>에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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