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홍콩 시위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대학생이다. 서울에 도착한지이 일주일도 채 안 됐는데, 실감이 잘 나지 않았다. 이 소식을 듣자 홍콩에서 만난 조슈아 웡이 생각났다. 그를 만나기 하루 전날, 홍콩에서 백색테러가 있었다. 홍콩 경찰이 예고도 없이 한 쇼핑몰을 습격해 최루탄과 페퍼 스프레이를 뿌렸다. 그 현장에서 한 중국인이 그의 동료이자 이번 홍콩 선거에 출마하는 앤드류 치우 박사를 습격해 한쪽 귀를 물어뜯었고, 귀의 일부가 뜯겨져 나갔다. 또 홍콩경찰이 시위대 뿐만 아니라 국내외 기자들을 강경 진압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아직은 자세한 얘기를 할 수 없지만, 이런 상황에서 그를 만나기까지 과정은 007 작전을 방불케했다. 나도, 그도 무척 긴장했다. 비행기에서 그와 주고 받은 말들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그가 출연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 <우산혁명 :소년과 제국>, 얘기도 나눴다. 그가 챙겨본 한국영화도 얘길했다. 마지막에 나는거듭 물었다. “정말로 홍콩 시민들이 원하는 자유가 올 수 있을까?” 조슈아 웡은 몇 번이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나는 정말 그렇게 믿는다!” 그와 나눈 자세한 대화는 기사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고, 내 스팀잇에는 기사에 들어가지 않는 내용까지 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