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 편향(Action bias)과 위안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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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학자인 바 엘리는 축구경기에서 패널티킥을 차는 선수들을 관찰했다.
그 결과 선수들은 3분의 1은 공을 골대의 중앙으로 차고, 3분의 1은 오른쪽으로, 3분의 1은 왼쪽으로 찬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렇다면 골키퍼들은 어떻게 행동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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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그들 중 2분의 1은 오른쪽으로 몸을 날리고, 나머지 2분의 1은 왼쪽으로 몸을 날린다.
모든 공의 3분의 1은 중앙으로 날아온다는 분석결과가 있음에도 말이다.

골키퍼는 왜 이런 행동을 할까? 그 이유는 그 자리에 가만히 있으면 심적으로 괴롭기 때문이다.
뭐라도 해야 다른 선수들이나 팬들에게 야유를 덜 받기 때문이다.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야 최선을 다했다는 평가가 남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무런 소용이 없더라도 행동을 해야 되는 이런 인간의 심리를 ‘행동 편향(Action bias)’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 이런 대표적 행동편향 사례가 있다.

전 박근혜 정부가 실효성 있는 성과를 가져 오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일 위한부 협상을 해야 했던 이유 중 하나는 행동 편향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당시 정부는 협상타결 후 어떤 정부도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를 해결했다고 언론화하기도 했다.

이처럼 우리 인간은 불분명한 상황에서 뭔가를 하고 싶어하는 충동을 느낀다. 아무런 변화가 없더라도 최선을 다했다는 위안이 남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러한 행동이 상대방에게 피해를 준다면 문제는 다르다.

당사자들의 보상을 위해서, 그들만의 위안을 위해서라면 오히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낫다.

상황이 모두를 위한 것이 아니라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물러나 있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오늘도 우리 모두 현명한 선택을 하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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