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부자들이 자신들의 위치를, 그들이 가진 자본이나 물려받은 위치가 아니라, 그들이 하는 일로 설명한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와 “그들” 간의 차이는 이전처럼 공장을 소유하느냐 그 공장에서 일하느냐의 차이를 기반으로 하지 않는다. 오히려 엘리트층은 자신들을 다른 이들과 동일시한다. 아침에 일어나 월급 받기 위해 출근한다는 것이다. 경제구조와 경제적 보상 구조의 변화는 부자들에 대한 문화적 이해도 바꿔 놓았다. 이제 단순히 계급 집단주의만으로는 엘리트층이 누구이고 그들이 왜 다른 이들과 다른지에 대해 설득력 있게 설명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우리의 신엘리트층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이해 방식이 필요하고, 이는 우리가 이 나라를 옥죄는 새로운 형태의 불평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우리는 능력주의의 발흥이 어떻게 보호주의와는 멀어지고 개방성과는 가까워진 신엘리트층을 만들어 냈는지 이해해야 한다.
셰이머스 라만 칸, 《특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