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부터 헛기침과 가래가 많이 늘었습니다. 취업 준비생일 때 부터 좋지 않음을 느꼈으나 그 당시에는 힘든 취준 생활의 스트레스일 것으로만 막연하게 추측했습니다. 그렇게 취업 준비생 시절으 흘러가고 지금, 헛기침과 가래는 여전합니다. 이유는 1년 전 쯤에야 어느 정도 근거를 가지고 추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미세먼지!
인터넷 기사와 뉴스에서 이슈가 되고서야 이유를 알게된 저는 공기청정기를 구비하고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일회용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외출을 삼가는 등의 대책을 실행하였습니다. 이전보다는 많이 좋아졌지만 그럼에도 예전과 같은 보통의 상태로는 완전히 돌아갈 수 없는 듯 합니다. 예전의 맑은 공기가 너무나 그립습니다.
그렇다고 내 건강을 지키는 일을 소홀히 할 수는 없는 법. 미세먼지에 경각심을 가지고 정보에 귀 기울이는 것부터 시작한 저의 대응은 매일 아침마다 한 사이트를 방문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까지 이르게 됩니다. 그 사이트는 바로 https://earth.nullschool.net/ 입니다.
이 사이트는 지구의 대기 흐름, 해류 그리고 대기 오염까지 확인을 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물론 Naver에서도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만 저는 이를 신뢰하지 않습니다. (큰 흐름은 비슷합니다만 수치 및 위험 정도에 대한 표기 등은 글쎄요..) 그래서 확인하는 사이트가 바로 여기입니다. 이 사이트는 GFS(세계기상예측시스템), NCEP(환경예측국제기구), US National Weather Service (미국 기상청)의 소스를 활용하며, 3시간 간격으로 업데이트 되니 비교적 정확하게 기상이나 대기 오염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선 사이트를 들어가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왼쪽 밑에 있는 earth라는 버튼을 누르면 옵션을 설정할 수 있는데, 우리가 확인하고자 하는 미세먼지는 Particulates를 누르면 바로 확인 가능합니다.
맵을 좀 더 확대해서 제가 살고 있는 동탄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지도에서 대략 자신이 사는 위치를 누르면 T라는 단위로 표기가 됩니다. 현재 제가 사는 곳의 미세먼지 수치는 대략 0.0281T가 되겠네요. 최근에 북동풍이 계속 불고있다 보니 비교적 수치가 높지는 않지만 그래도 깨끗한 곳에 비하면 높은 수치입니다. 같은 시간 도쿄를 확인해보면 0.0050T 정도가 되네요. 1/5 이하 수준입니다. 제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그래도 0.03T 이하면 버틸만하지만 이를 넘어가면 좋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근거는 없지만 서풍이 불어 중국의 영향이 오면 이보다 훨씬 높은 0.04~0.05T 수준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0.03T 수준도 "감사합니다."하고 살 수준이니 얼마나 우리나라 대기오염이 심각한 지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앞서 도쿄의 수치와 비교한 것처럼 다른 나라의 대기 상황이나 풍향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랍국가에서는 0.1~0.2T 정도의 수치도 확인할 수 있고 아프리카의 경우에는 1T가 넘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그래도 감사하고 살아야하나 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0.005T 정도를 유지하는 오세아니아, 중남미 일부 국가의 공기는 확실히 부럽습니다.
물론 유럽, 미국 같은 곳도 공기가 마냥 깨끗한 것은 아닙니다. 대도시의 경우에는 우리 나라 정도의 수치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의 동부인 뉴욕 쪽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중국에서 오는 미세먼지의 영향이 매우 크며 상대적으로 유해물질이 많이 섞여서 함께 오는 느낌입니다. 이에 내부 요인까지 영향을 미쳐 현재의 좋지 않은 대기 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아무튼 아침에 기상 정보와 더불어 earth.nullschool.net을 확인하면 확실히 기상을 판단하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중국의 영향이 큰 우리나라 대기 상황은 동풍이냐, 서풍이냐에 따라 확실히 차이가 많이 나니 이에 따라 실외활동 여부, 마스크 착용 여부를 판단해도 좋습니다. 시간이 있다면 태풍의 유무, 다른 나라의 오염정도나 바람의 방향을 지켜봐도 재미있으니 한 번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