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onepine입니다.
강의 당일 새벽까지 연습을 하고 긴장된 마음때문인지
(아침? 새벽? ) 6시까지 잠을 설치고 겨우 잠들었지만 센터에 연락부터 해야하기 때문에
9시에 일어나서 연락 후 식사할 정신없이 부랴부랴 떠날 채비를 마쳤습니다.
시간이 조금 남길래 연구실에서 혼자 다시 한번 연습을 했죠.
(보통 버스에서 잘 자는데 잠이 안오더군요 ㅎㅎ)
도착하고! 처음으로 뵙는 '원장님'이기에 긴장했지만
자연스러운척 하면서 입장 및 인사를 했지만.. 아마 티 났을겁니다.
어색하지 않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원장님~ 센터가 정말 넓고 깨끗하네요~ 여기 센터가 언제 생겼죠?!" (네. 선의의 거짓말 입니다.)
"우리 학생들 나이대 분포가 어떻게 될까요?^^ 초점을 어디에 맞춰야될지~ 알아야해서요"(사실 고학년 중심으로 준비했습니다.)
"학생들이 집중잘하는 편인가요? 1시간30분 풀강의 할까요? 중간에 쉬는시간 넣을까요?" (진짜 잘 몰라서 물어봤습니다.)
등등 대화 몇번 나누더니 앞타임 강의가 끝나고 제 차례가 다가옵니다.(히익..........이때부터 긴장 5만배)
(여기서부턴 감정이 이입되서 독백체로 썼습니다.)
TV와 컴퓨터가 연결은 되어 있었으나 TV가 켜지지 않았다.(허허 신께서 또 이런 장난을..)
진짜 다행인건.. 컴퓨터 공학과이기에 (물론 고칠 수 있다는건 아니다. 단지, 학과수업 ppt발표때 컴퓨터고장으로 당황스러움을 표출하면 안되기때문에 단련된것일뿐) 당황스러웠지만 당황하지 않은척을 할 수 있었다.
어찌어찌해서 간단히 고쳐져서 한 고비는 넘긴듯 했다.
고학년 위주로 준비했는데...!? TV를 고치고 뒤를 돌아보니.. 저학년이 70%가 넘는...!!!?
(역시나 당황하지 않은척!)
"자 여러분 수업 시작해도 되죠?^^"로 멘트를 날리고 강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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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내용은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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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의 초점은 두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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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10분만간 내 시간이었고...
학생들을 통제하지 못했다.
어디서부터 잘못됬고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체크할 시간은 존재하지 않았다.
어깨가 추욱 쳐진채로.. 인사하고 나와버렸다..
얼마나 멘탈이 깨졌는지.. 교육하는 사진을 하나도 못찍었다.
기관제출용으로 꼭 찍어야 하는데.. 그리고 무선마우스도 깜박하고 두고 나왔다..
그런데.. 돌아갈 수가 없었다...
바로 전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그때 배가 꼬르륵 요동을 친다.
'아 맞다... 오늘 한끼도 못먹었지.....'
제 미션을 제대로 클리어하지 못해. 스스로 채찍질하고 혼내고 싶었지만,
'그래 울더라도 뭐좀 먹고 울자..' 하는 마음으로 주변을 어슬렁 거렸다.
어렸을때부터 고로케를 좋아해서.. 저 구석에 보이는 고로케 가게만 눈에 보였다..
괜히 감성적으로 바뀌어서. '하나만 먹으면 한놈은 혼자 남아 외롭겠지..'
내 안색이 안좋았는지 사장님께서 여쭈었다.
"학생 어디 안좋아요? 이거 먹어도 괜찮아요?"
"괜찮습니다 ^^ 굶어서 그래요~"
주문한 고로케와 커피가 나오고 아무 생각없이 일단 먹었다.
그냥 아무생각하기 싫었다.
수업이 끝날때가 생각났다.
'아 맞어.. 설문조사로 마무리를 지었지.. 이걸 봐야되나'
솔직히 보기 무서웠다.
'재미없었어요.'
'시간아까웠어요.'
'너무 쉬운걸 오래 설명했어요'
사실 나는 어렸을 때 강의가 맘에 안들면 직설적으로 그대로 다 써버렸다.
그때 왜그랬을까.. 강사님들께 미안함이 든다.
일단 다 잊고 바로 잠부터 자려고 했지만 새벽에 올린 스팀잇 글이 생각났다.
많은 사람들이 응원해줬고 강의가 끝난 후에도 응원글은 계속있었다.
개인적으로 강의는 망했다고 생각했지만 응원해주신 분들께는 정말정말 감사하기에
하나하나 다 읽고 댓글을 달았다. 기분이 좀 나아진 채로 잠드려는 찰나~!!
생각해보니 토요일날 @hongyeol님과 식사를 하기로 했었다. (밋업때 이야기 많이 나누고 싶었지만 자리가 끝과 끝이라 대화한번 제대로 못했었다. 그래서 따로 연락을 하여 만나자고 하였다.)
스티미언과 만나면 주로 스팀잇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게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hongyeol님께선 먼저 교육 잘하고 왔느냐고 물어보았고...
나는 기다렸다듯... 어제 이야기를 풀었다.
@hongyeol님이 답을 알려주진 않았다. 하지만 내 이야기를 들어준것 만으로도 너무 감사했고 마음이 진정됬다. 그리고 정말 진심으로 응원해주셨고 내가 제정신으로 돌아오게 만들어주셨다.
이야기 하느라 정신이 없었는지 여기서도 사진한장 남기지 못했다.. 이런 ㅋㅋ;
잘 생각해보면 별일 아니다.
분명 잘못된게 있기에 잘못이 일어났고
그 문제점을 찾아 다음부터는 안그러면 된다.
why? 왜 난 무시당했을까?
너무 자연스러운 이유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였어도 집중 못했을 것이다.
애들아 너흰 잘못없어!! 선생님이 잘못했구나^^
'저것만 고치면 별거 없겠는데??'
그리고 다시 셀프 시연강의를 했다.
'이정도면.. 내가 학생이면 좀 들을만 하겠네'
다시한번 더 시연을 했다.
'이정도면.. 되게 편하게 강의한듯..? '
조금만 수정하고 연습하니까 별거없었고 오히려 다음 강의가 기대됬다.
이번엔 무시안당하겠구나 하며 웃음도 나오고 ㅋㅋㅋ
발전된 내모습도 어서 보고싶다.
이왕 자신감 생긴김에 설문지도 보았다.
학생들이 귀여웠고 고마웠다.
'재밌었습니다'
'오늘 소득이란것을 알았어요'
'집에가서 통장을 만들겁니다'
'초콜릿 감사합니다'
'현명한 소비를 배웠습니다'
대체로 이런 내용이었다... 이 쫄보 onepine.... 순수한 학생들인데 ㅠㅠ 고맙다 애들아.
괜히 처음이라 긴장되고 결과에 겁먹은 것 같다.
평소 도전을 좋아하지만 실패는 무서워한다.
모순이다.
굳이 하나를 선택하라면 나는 도전을 선택하겠다. (자신감 +1)
이제 첫발 내딛었고 앞으로 30번정도의 강의가 남았으니!! 파이팅이다!!
@onepine 가즈아!!!!!!!!!!!!
다음주 화요일날 2차 강의가 있는데~
이 주제로 그때 다시 뵙겠습니다.~~ 즐거운 주말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