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점을 빼고 싶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오늘 드디어 점을 빼고 왔습니다! 수험생활 때문에 어깨가 아파서 정형외과에 물리치료를 받으러 자주 갔었는데, 바로 윗층에 피부과가 있었습니다. 이것저것 찾아보기 귀찮아서 그 피부과로 직행했습니다.
얼굴에 있는 점 중에서 총 10개를 빼기로 했습니다. 1개당 1만원으로 견적을 잡아서 부가세포함 11만원이 책정되었습니다. 예전에 알아봤던 가격보다 비싼 편이긴 했지만, 돌아다니기 귀찮기도 하고 스팀 형제가 상승세를 이어가니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맞은 편 건물에 피부과가 또 있었지만 귀차니즘이 더 강했습니다.ㅋㅋ)
가격을 조금 깎아보려고 살짝 밀당을 해봤습니다.
"점을 몇 개 빼야겠는데요."
"여기에서 더 빼시려구요?"
"아니요. 비용 때문에 빼려는 점을 줄이려구요."
"그러시면 딱 10만원에 해드릴게요!"
"(계획대로군...)그렇게 해주세요.ㅎㅎ"
아마도 이런 상황까지 생각해서 가격을 책정해뒀을 겁니다. 이럴 때 꼭 이런 말을 하면서 깎아주죠. '부가세 빼드릴게요.' 이건 탈세입니다! 뭐, 영수증을 보시면 부가세는 정상적으로 징수되었습니다. :D
얼굴에 마취크림을 바르고 30분정도를 기다렸습니다. 대기시간에는 역시 스팀잇을 해야겠죠?ㅎㅎ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서 피드에 올라온 글을 읽었습니다. 살짝 졸음이 밀려올 때에 시술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눈 주위에 7개, 코에 1개, 미간에 1개, 이마에 1개를 뺐습니다. 다른 곳은 별 느낌이 없었는데, 눈 주위는 피부가 예민해서 그런지 따가웠습니다. 시술이 끝난 지금도 따끔거립니다.ㅠㅠ
연고를 처방받았고 원형밴드는 추가로 구입했습니다. 연고는 원형밴드 위에 그대로 바르라고 합니다. 어떤 원리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해도 흡수가 되는가 봅니다.ㅎㅎ
피부과에서 받은 주의사항이 적힌 종이입니다. 2 주뒤에 다시 방문해서 경과를 보기로 했습니다. 썬크림은 항상 발라주어야하고, 햇빛을 최대한 피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한 달 동안은 각질제거 제품을 사용하면 안 된다고 합니다.
다가오는 일요일에 20대 단톡방 밋업이 예정되어 있어서 걱정입니다. 수험생활 때문에 생긴 여드름 자국 투성이에 점을 빼서 붉어진 피부, 눈 밑에 있는 다크서클, 작년에 펌을 잘못해서 타버린 머리카락(머리빨 없음ㅠㅠ) 때문에 외모가 거지꼴입니다.ㅋㅋㅋ 옷이라도 새로 사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