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말라0416] 세월호, 그 날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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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진행했던 세월호 노란리본 뱃지 무료나눔에 참여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세월호 사건의 유가족은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강렬한 충격을 받았던 사건이라서 잊을 수가 없습니다.
2014년 당시에 저는 전역을 하고 복학을 한 상태였습니다. 군복무를 하고나면 '가족에 대한 사랑'이 매우 강해집니다. 강제로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것이 더욱 애틋하게 만드는 것이겠죠. 사건 당일에는 오전과 오후에 걸쳐서 수업을 들었고, 저녁시간 이후에는 카페알바를 하고 있었습니다. 오후 8시쯤 지나서 카페가 한산해지자 그때서야 뉴스를 접하게 되었고 큰 충격에 빠지게 됩니다.
저의 심장이 터질듯하게 만든 것은 당일에 제 동생이 세월호에 탑승할 수도 있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아니, 그것보다도 그에 대한 반응이었습니다. "너희가 대신 죽었어야해."
원주 상지여고와 단원고 (사진추가)
제주도로 수학여행가서 욕먹은 학생들.txt
<여객선침몰>“상지여고 세월호 탈 뻔 했다” 소문에 즉각 부인
지금은 그 당시의 글들이 대부분 지워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글들을 보고나서 손을 떨면서 동생에게 연락을 취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각종 소문들이 무성해서 제 동생이 세월호를 탔다는 건지, 비행기를 탔다는 건지 분별이 되지 않았습니다. 굉장히 혼란스러웠습니다. 다행히도 동생은 즉각적으로 답장을 주었고, 자신에게는 아무일 없으니 걱정말라고 합니다. 30분 정도 되는 시간동안에 지옥과 천국을 다녀온 기분이었습니다.
세월호 사건은 간접적으로도 많은 분들께 충격과 공포를 안겨준 사건입니다. 아직까지도 많은 의문점들이 남아있습니다. 직접적으로 무언가를 할 수는 없더라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당사자들에게는 매우 큰 위로가 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저는 이런 취지로 무료나눔을 진행했고, 제가 일으킨 작은 파동이 크게 퍼져 나가길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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