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처럼 고기 냉동보관을 즐겨하시는 주부님들은 아실거예요. 냉장고에 먹을건 거의 바닥났는데 장을 보긴 좀 그렇고.. 그때 생각난 냉동실 저 끝의 닭가슴살... 혹은 맘먹고 냉동고를 정리하는데 나타는 고기덩어리들.. 이걸로 뭘하지?? 마침 저에게도 오늘 이런 고민이 있었어요. 얼린 닭가슴 두덩이를 해동하면서 레시피를 이것 저것 생각해 봤지만 입맛없는 오늘은 땡기는게 딱히 없어요. 헌데 상큼하고 매콤한 타이 레드 커리는 맛있게 먹을수 있을것 같아요. 그래서 만들어 봤습니다.
예전에 타이 레드 새우 커리를 보여드린적이 있어요. 그떈 새우를 썼지만 오늘은 닭가슴살로 요리를 하니 요리순서가 바뀔꺼예요. 아시안 슈퍼나 대형 마트에 가면 이렇게 커리 패이스트를 통에 넣어 판답니다. 이렇게 한통을 사놓으면 한참을 먹을수 있어요. 워낙 이 커리 패이스트가 맵기 떄문에 굳이 많이 넣지 않으셔도 매콤하게 즐기실수 있답니다.
넉넉한 사이즈의 오일을 둘러 달군 팬에 패이스트를 3 티스푼 넣어 달달 볶아 주세요. 이과정에선 연기도 많이나고 매운내도 많이 올라오니까 꼭 주방 창문과 환풍기를 풀로 열어두는것 잊지 마시구요 ! 1-2-분간 중불에 볶아 줍니다.
여기에 얇게 썰은 닭가슴살을 넣고 같이 볶아주세요. 고기와 커리 패이스트를 함꼐 볶아 주면 고기에 커리 맛도 베이고 간도 저절도 되기떄문에 꼭 필요한 조리 과정입니다.
뼈가 없는 고기이기 떄문에 처음에 오래 볶지 않으셔도 돼요. 고기에 페이스트가 어느정도 골고루 뭍었다 싶으면 여기에 야채를 넣고 같이 볶아줍니다. 저는 두껍게 썰은 애호박, 당근을 우선 넣어줬어요. 감자는 나중에 넣을거랍니다.
타이커리는 매콤하지만 부드러운 코코넛 밀크가 참 매력적이예요. 저는 400ml를 넣어 줬어요.
코코넛 밀크를 넣어주면 이렇게 옇은 주홍빛으로 변해요. 여기에 단맛이 필요하니 저는 대추야자 5개를 넣어줬어요. 설탕을 대신 넣어주셔도 된답니다.
코코넛 밀크만 넣고 커리를 끓여도 되지만 저는 토마토 맛을 조금 더 살리기 위해 캔 토마토는 함꼐 넣어 줄거예요. 통조림이 없으시면 신선한 토마토 5-6개를 넣어주시면 된답니다.
캔 토마토도 400ml 입니다.
토마토 까지 넣어주니 제법 소스도 많아졌어요. 이제 한소큼 끓일 차례입니다. 저는 여기에 감자도 넣어줬어요. 15-20분정도 푹 끓여 줍니다.
한번 푹 끓여주면 이렇게 기름이 위에 뜨고 색도 제법 진해진게 눈에 보여요. 감자와 고기가 다 익었나 확인하신후 간을 한번 보세요. 매콤함과 단맛이 느껴지면 딱 좋아요.
짠맛은 피쉬소스로 대체 해줄꺼예요.
타이커리엔 상큼함도 빠질수 없답니다. 원래대로 라면 라임쥬스를 넣지만 오늘은 레몬으로 한번 대체해봤어요. 레몬도 나름 상큼함이 좋더라구요. 여기에 고수도 넣어주시면 향긋하겠죠?
고슬고슬한 바스마티 밥에 내어주면 보기도 좋고 군침 돌게 하네요.
이렇게 커리 먹는 날엔 꼭 저는 튀김이나 전을 같이 요리해요. 오늘은 바삭하게 튀긴 깻잎전 입니다 !
진한 코코넛 향과 매콤함이 첫입에서 느껴지고 레몬의 상큼함과 대추야자의 달큰함 까지 모든 입맛을 다 충족 시켜 주는듯 합니다. 야채도 푸짐하고 닭가슴살도 쫄깃하게 씹혀 전혀 심심하지 않고 커리소스에 밥을 슥슥 비벼 먹으니 한그릇은 뚝딱하고 금방 비워집니다. 여기에 바삭하고 고소한 꺳잎전까지 함께 먹으면 정말 최고의 반찬이 따로 없죠 ^^ 더웁다고 끼니 거르지 마시고 맛있는 음식으로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