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한국은 무시무시한 새벽바람이 불 지금 영국은 아직도 발렌타인데이 저녁 이랍니다. 영국엔 화이트데이는 없고 발렌타인 데이만 있어요. 그렇기에 오늘은 커플들에겐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데이일수 밖에 없을듯합니다. 오늘아침 벨소리가 띵동 하고 울려 뭔가 하고 기다렸더니 남편이 가져온 꽃다발.
발렌타인 데인 꽃 배달을 시켰더라구요. 어쩜 이리 이쁜지. 결혼초에 남편에게 한가지 당부한게 있었어요.
꽃선물은 절대 하지마..
말을 엄청 잘듣는 남편은 그이후로 발렌타인데이 이외에 꽃은 선물은 하지 않았고, 한해 한해 갈수록 꽃선물이 왜이리 좋은지. 그떄 남편에게 다시 귓속말로
꽃선물 자주 해줘...
여자의 마음은 갈대니까..
오늘 영국의 날씨는 하루종일 비가 주루룩 내렸어요.
창밖으로 보이던 바다는 온데간데 없고 오늘은 비바람만 연신 창을 흔드네요. 저녁은 원래 태국 레스토랑에 가고싶었는데 이런날 나가면 봉변당할것같아 집에서 먹기로 했어요. 사실 타이 레스토랑 갔어도 먹고싶었던 메뉴는 딱 한가지였거든요. 커리 그리고 누들. 마침 재료도 집에 다 있곘다 한번 만들어보려구요.
재료: 쌀국수, 커리 패이스트, 설탕, 피쉬소스, 코코넛밀크, 간장, 고수, 새우, 각종 야채, 레몬 혹은 라임
제가쓰는 태국 커리 패이스트 에요. 이건 마늘, 고추, 레몬 그라스 등 여러 향신료를 갈아 만든건데 이게 없으시면 한국 카레가루 쓰셔도 괜찮을듯 싶어요.
커리 페이스트 혹은 카레가루를 오일두른 팬에 넣고 한번 볶아주세요. 1분정도 타지 않게 볶아주시면 되요. 이렇게 해야 커리 향신료료 맛이 잘 베어나온데요.
어느정도 볶아졌으면 야채를 넣고 같이 볶으세요. 저는 호박, 양배추, 버섯, 당근을 넣었어요. 이떄 연기가 많이나고 매운향이 코를 찔러요. 환기는 필수입니다. 야채가 숨이죽을떄까지 잘 볶으세요.
저는 코코넛밀크의 향과 맛을 좋아해서 코코넛 밀크 200ml 를 넣었어요. 코코넛이 없으시면 육수를 넣어도 상관은 없겠지만 맛도 틀려지고 부드러운 풍미가 없을거예요. 코코넛에 커리패이스트가 잘 스머들도록 이리저리 저어주세요.
커리 떄문에 소스 색이 변했어요. 이때 중간 간을 한번 보세요. 저는 약간 달게 먹고싶어 대추야자 2개를 넣었는데 설탕 1스푼을 넣으셔도 되요 . 피쉬소스 2큰술과 간장 1큰술 도 같이 넣었답니다.
소스 간이 맞으면 냉동새우와 부드러운 잎채소를 넣어주신후 얼린새우가 녹을떄까지 중불에 끓여줍니다.
저는 고수를 좋아해 중간에 고수 한주먹을 넣었어요.
면을 넣기전 소스가 자작하게 팬에 있어야 해요. 면이 소스를 흡수하거든요.
삶은 쌀국수를 넣습니다. 소스가 골고루 뭍도록 잘 섞어주세요.
이쁜 그릇에 담아 서빙합니다.
큼지막한 새우도 넣어서 먹음직 스러워요. 먹기전에 라임이나 레몬을 한번 뿌려 먹으면 더 맛있어요.
맛은 타이 커리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굉장히 친숙한 맛일거예요. 매콤 달콤 하면서 라임을 넣어 새콤한 맛이 참 좋아요. 제가 본 타이커리의 장점은 인도커리보다는 가볍고 상큼한 맛인 것 같아요. 타이커리 밥이랑 먹어도 참 맛있는데 이렇게 누들에 같이 먹으니 색다르네요.
이렇게 비가 주룩주룩오고 나가기 에매한날 집에서 해먹기 딱 좋은 레시피 인것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