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몇주동안의 한파에 트럼통에서 막 나온 군고구마가 생각나는 요즘입니다. 제가 아주 어렸을땐 길거리에서 큰 드럼통에 불을 떼어 고구마를 구워 파시는 군고구마 장수 아저씨들을 자주 봤었는데 이젠 많이 안보이시더라구요. 군고구마의 묘미는 부드럽게 익은 속살도 맛있지만 따끈한 불향이 너무 좋았던걸로 기억해요.
요즘엔 궅이 겨울이 아니여도 다이어트 식단으로 고구마를 드시는 분들이 많아요. 사실 집에서 고구마 요리를 한다면 쪄먹거나 맛탕 아니면 튀김으로 사용하는것 이외엔 고구마를 다르게 쓸 방법이 잘 생각나지 않는데요. 오늘은 제가 집에서 맛있게 그리고 색다르게 고구마를 이용할수 있는 레시피를 준비해 봤습니다. 이름하야 '치즈 듬뿍 고구마 보트' 예요 언듯 보면 피자 같기도 한데 피자보다 훨씬 건강하게 먹을수 있고 맛도 있답니다 ^^
재료 : 고구마, 치즈, 스위트 콘, 머스타드, 버터, 허브가루, 가로안 재료중 택 ( 버섯, 올리브, 피망, 햄 )
우선 고구마를 익혀주셔야 해요. 오븐에서 익히는걸 추천드리지만 오븐이 없으신분들은 그냥 찌셔도 되요. 오븐은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45분 정도 익혀주시고 고구마를 젓가락으로 찔렀을떄 푹 들어가면 다 익은겁니다.
고구마가 다 익으면 15분정도 식혀주세요. 안그럼 너무 뜨거워 만지기 힘들거든요. 어느정도 고구마가 식으면 반으로 갈라 주세요
팬에 버터 한스푼을 녹이고 스위트콘을 넣어 살짝 볶아 주세요. 고소하고 달달한 팝콘냄새가 날겁니다. 그리고 머스타드 2스푼과 허브가루를 넣어 주세요. 저는 스위트 콘만 넣었지만 집에 크림치즈, 버섯, 양파가루, 치즈나 햄이 있으시면 이떄 같이 넣으셔도 됩니다. 약불로 줄이시고 잘 저어 주세요.
좀전에 반을 가른 고구마의 속을 파내야 해요. 파낸속은 버터와 스위트콘이 있는 팬에 바로 넣어 주시면 됩니다. 고구마는 껍질과 불리가 잘되요.껍질안에 고구마를 조금 남겨주셔야 형태를 잡기 쉬우니 살살 적당히만 파주세요.
고구마 파낸 속이 꾀 많죠?? 제가 5개의 고구마를 구워서 반을 갈랐으니 총 10개가 나올거라 생각하지만 8-9개정도만 나와요. 속을 파내서 으깨면 양이 줄더라구요. 그러니 고구마를 넉넉히 구우시는게 좋을것같아요.
고구마를 버터와 스위트콘에 골고루 섞이도록 잘 으깨줍니다. 사진처럼 주방기구가 없으시면 포크로 하셔도되요. 불은 계속 약불로 켜놓으셔야 잘 으깨집니다. 2번 처럼 부드럽게 천천히 으꺠주세요.
고구마 으꺤 속을 이젠 고구마 껍데기에 채워 줄꺼예요. 너무 많이 채우시지 마시고 적당히 볼록 올라올정도만 속을 채워 주세요.
저는 딱 9개가 채워 졌습니다.
이젠 토핑을 해줄 차례예요. 저는 집에 오일에 잰 파프리카가 있어서 이걸 썼지만 여러분은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쓰시면 되요. 잘게 자른 올리브도 잘어룰리고 버섯, 햄, 고추, 피망도 잘어울리니 취향대로 올려 주시면 됩니다.
토핑을 올려주시고
치즈를 둠뿍 올려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15분정도 치즈가 옅은 갈색이 되도록 녹여주세요.
완성입니다 ! 집안에 고소하고 달달한 냄새와 치즈향이 가득해요.
피망도 보이고 옥수수 알갱이도 치즈사이사이에 보입니다. 제가 쓴 치즈는 체다 치즈라 바삭하게 익어요. 모짜렐라치즈를 쓰시면 부드럽게 쭈욱 늘어나는 치즈식감이 클거예요.
저는 저녁으로 요 고구마 보트와 토마토 야채 스튜를 같이 서빙했어요. 보기만 해도 든든해 보입니다.
맛은 어떨까요?? 고구마의 달달한 맛과 버터의 고소함이 너무 좋고 간간히 톡톡 씹히는 스위트콘의 식감과 부드러운 피망이 식욕을 자극합니다. 치즈의 고소하고 짭쪼롬한 맛도 얼마나 좋은지 눈코 뜰새 없이 3개를.. 먹어 버렸네요.
이렇게 먹으면 밥 먹는것보다 훨씬 든든해요. 야채랑 같이 먹으니 영양가도 풍부 하구요. 가끔씩 피자가 땡기지만 빵을 먹기는 부담스러울떄 먹으면 참 좋을것같아요. 요 레시피의 장점은 이렇게 요리를 해놓고 한김 식힌후 냉동실에 하나씩 잘 싸서 냉동해놓고 먹고싶을때 마다 꺼내 덥혀 먹으면 손쉽게 요기할수있다는 점 입니다. 바쁘지만 맛있는 한끼 챙겨 먹고 싶으신 분들 ! 꼭 시도 하시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