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레시피 - 외국에서 한국밥상 차리기

okja(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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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좋은 계획 있으신가요??

저는 해외에 살기에 한국음식은 해먹지 않으면 먹기 힘들어요. 다행히 매일 밥먹지 않아도 다른 음식들로 만족되기에 음식으로 힘든적은 별로 없어요. 하지만 가끔씩 따뜻한 국과 밥이 간절할때가 있죠. 그럴떄마다 집에 있는 재료로 최대한 한국의 집밥같이 해먹어요. 물론 엄마가 차려준 맛있는 음식만큼은 아니지만 따뜻한 국에 밥한술 뜰때마다 아... 하고 작은 탄성이 나와 가슴속까지 따뜻하게 녹여줍니다.

영국에서 한국 재료를 찾기는 쉽지 않지만 나름재료를 응용하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밥상이 나옵니다. 오늘은 고등어도 먹고 싶었고 두부가 잔뜩들어간 따뜻한 순두부 국도 먹고 싶었어요. 순두부와 자반고등어가 없는데 제가 어떻게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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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도 두부의 인기가 점점 올라가고 있어요. 대부분의 대형마트에선 두부도 쉽게 구할수 있지만 제가 원하는 단단한 두부는 아시안 마켓이아니면 찾기 힘들어요. 마트에서 파는 두부는 훈제된 두부나 우유팩에 들은 연두가 대부분 이거든요. 오랜만에 방문한 마트에 이렇게 단단한 두부를 팔때면 여러팩 사두어 쟁어놓고 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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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물은 한국과는 틀려요. 플라스틱 팩을 열어보면 작은 두부 2모가 플라스틱 백에 또 밀봉돼있어요. 소분포장 돼있으니 2번에 나눠 쓰기가 참 편하더라구요. 저는 오늘 한팩을 다쓸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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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두부를 사놓지 않아 집에 없으니 이럴땐 두부를 으꺠 국을 끓이면 되요. 순두부처럼 부드럽진 않지만 나름 비슷한 맛과 모양을 낼수 있죠. 두부를 팬에 넣고 으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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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받은 명란젓 1개를 작게 잘라 두부와 같이 넣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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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물이나 육수를 넣어주세요. 저는 육수가 없는 관계로 그냥 물을 넣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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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는 호박과 파를 넣어줬어요. 이것만 넣어도 얼마나 맛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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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은 간장 조금, 된장 조금 그리고 소금 약간으로 해주세요. 여기에 새우젓을 넣어도 참 맛있겠지만 저는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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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큼 보글보글 끌으면 완성입니다. 고추를 넣어도 참 얼큰하고 맛있을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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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 반찬으로 가지 무침을 할꺼예요. 저의 브로콜리 레시피를 보신분들은 익숙하실꺼예요. 대추 야자 2개에 된장 1티스푼을 넣고 잘 으꺠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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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찜통에 찐 가지나 전자렌지에 익힌 가지를 넣고 조물조물 잘 무쳐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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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참기름과 참깨로 장식해주시면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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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들도 고등어를 먹기에 슈퍼에가면 생고등어를 쉽게 구할수 있지만 오늘은 쉽게 훈제 고등어를 이용할께요. 영국슈퍼엔 훈제로 익힌 고등어에 여러 양념을 해 진공포장해서 판매합니다. 이건 이미 익힌거라서 전저렌지에 1분만 돌리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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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 자반고등어는 살이 탱탱하고 육즙으로 가득해요. 이것도 고등어 특유의 기름기와 맛이 있지만 생선살이 그리 탱탱하지 않아요. 그래도 나름 맛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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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 먹고싶어서 메밀야채전도 만들어봤어요. 쉬우니 금방 할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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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가득 저녁밥입니다. 구운김도 같이 올리니 정말 한국느낌이 나네요. 국물은 시원하고 짭조름한 맛이 참 좋고 두부의 구수한맛이 가미돼 딱제가 원하던 그맛이예요.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맛. 가지 반찬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최고의 단짠 ! ㅎㅎ 설탕이 전혀 들어가지 않고 대추야자로 맛을내 건강하고 맛있어요. 오늘 참 행복한 저녁시간을 보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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