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결혼하고 얼마안됬을때 였어요. 한달에 한번씩은 시아버지댁에 남편과 방문을했는데 겨울이 아닌대도 그날따라 어찌나 오슬오슬 춥던지 밖에는 비도오고 습기로 가득차 한기가 뼈속까지 시리더라구요. 마침 세일하는 버섯도 몇통이나 사놨기에 스프를 끓였고 그때 시아버지 께서 하시던말씀이
이런 날씩에 딱어울리는 음식이야 !
라고 하시더라구요. 한국에서 입김나도록 추운날 어묵국물이나 우동이 생각나듯 영국사람들에겐 스프가 몸과 손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그런 음식인가봅니다. 요새 한국은 너무 추워 밖에 나가기도 힘든데 집에서 버섯스프로 기분내보는건 어떻까요??
몸에도 좋고 맛도 최고랍니다.
재료: 버섯 800그램, 닭고기 육수 스톡 2 개 혹은 다시다, 크림 혹은 우유, 소금, 간마늘
재료 완전 간단하죠??
버섯스프엔 아무 버섯을 써도 상관없어요. 저는 양송이 버섯에 표고버섯말린것 한줌 넣었습니다. 집에 여러종류의 버섯이 있으시면 그냥 한거번에 넣으시면 되요. 한가지 명심하실건 버섯은 익으면 부피가 줄어들어 많은양을 넣는다 생각하셔도 막상 만들면 얼마 안됀답니다.
우선 버섯을 꺠끗히 물에 행궈주세요. 제가 산 버섯은 흙이 뭍어 있어 여러번 행궈야 했습니다. 굳이 작게 자르실 필요도 없어요. 냄비에 버섯, 간마늘 1티스푼, 육수스톡 2개 혹은 다시다를 넣고 물을 전체 버섯 양의 3분의 1만 잠기도록 냄비에 넣어주세요. 뚜껑을 닫고 약-중 불에 천천히 끓여줍니다.
15분정도 끓이면 버섯양이 현저히 줄어들고 버섯에서 물이 많이 나온걸 볼수있어요. 아직 멀었으니 뚜껑을 닫고 15분정도 더 끓여줍니다.
쪼그라들은 버섯들과 갈색의 버섯육수가 보이시나요? 스톡 자체에 이미 어느정도 간이 되있어요 이떄 국물의 맛을 보셔도 약간의 짭짤한 맛과 감칠맛이 느껴질겁니다. 바로 블렌더나 핸드 믹서로 갈아도되지만 저는 한김 식혔어요. 여러분도 한 30분정도는 식혀서 블렌더에 갈아주세요.
곱게 갈은 버섯 스프입니다. 색은 짙은 회색으로 나올거예요. 이때 스프가 너무 되다 싶으시면 물을 조금 첨가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약불에 다시 가열해주세요.
이젠 버섯스프를 고소하고 크리미하게 만들어줄 크림을 넣어줄 차례예요. 저는 집에 있는 더블 크림을 사용했어요. 한국에선 설탕이 들어가지않은 일반 휘핑크림이나 생크림을 넣어 주시면 됩니다. 우유를 크림으로 대체 하실분들은 처음에 버섯을 끓일때 물대신 우유를 사용하세요.
크림의 양은 개인에 따라 틀리지만 저는 크림을 좋아하고 더블크림이 진하기에 30ml 정도 넣었습니다.
tip: 스프가 끓기전에 크림을 넣어주세요.
크림을 넣은후에 나무주걱으로 천천히 저어가며 뭉근하게 끓여주면 됩니다. 간을 보시고 소금을 가미해 주시면 완성입니다.
그릇에 스프를 담고 크림 1티스푼과 파슬리를 뿌려 데코해주면 고급스러운 레스토랑 음식으로 변한답니다. 저는 토스트와 같이 세팅했어요.
맛을 볼까요?? 버섯의 향과 짭쪼롬한 맛이 오묘하게 혼합되서 감칠맛을주고 크림의 고소함또한 배가 되어 혀끝에 잔잔히 남네요. 버섯스프를 곱게 갈았지만 그래도 버섯이 간간히 씹혀 전혀 심심하지 않은 식감이예요. 이스프는 토스트와 너무 잘어울려요. 토스트를 스프에 찍으면 빵이 너무나도 부드럽게 녹아 한입 한입이 행복해 진답니다.
버섯이 주 재료라 몸에도 좋고 아이들도 버섯이라 생각하지 않고 먹을것같아요. 만들기도 너무 간편해 별다른 노력없이 맛있는 스프가 완성되니 꼭 집에서 해드시길 권해요. 레스토랑 왜 갑니까 우리집이 레스토랑인데요 ^^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