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월요일입니다
몇일전부터 자꾸 티라미수가 머릿속에 떠오르더라구요. 달달하면서 부드러운 크림과 커피에 푹적신 빵. 사실 티라미수는 제가 그리 즐겨 먹지 않는 디저트예요. 이유는 영국에서 파는 티라미수엔 술의 향이 강하고 크림도 묽어 딱히 제 취향이 아니죠.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먹는건 물론 맛있지만 자주 가게 되지 않기도 하구요.
그래서 오늘은 제 취향대로 티라미수를 만들어 보려고 해요. 재료도 구할수만 있다만 비교적 간단하고 조리방법도 굉장히 쉬워요. 제가 오늘 만든 레시피에는 계란 노른자를 넣지 않았어요. 마스카포네 치즈만으로도 맛이 진해 전 노른자를 않넣는걸로 택했지만 넣고싶으신 분들은 크림만들때 넣으시면 되요.
재료: Sponge Fingers, 마스카포네 치즈, 생크림, 설탕, 바닐라 ( 바닐라 엑스트락이나 향으로 사용가능), 코코아가루, 커피
우선 커피를 만들어 식혀야 해요. 에스프레소가 있으신 분들은 에스프레소 1샷과 물을 조금 섞어 식히셔도 되고 그냥 인스탄스 커피 1잔으로 대체 하셔도 되요. 저는 원두커피로 만들었어요. 커피가 꼭 완전히 식을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커피에 꽃병이 비췄네요.
커피가 식는동안 크림을 만들어 볼께요. 크림엔 생크림 그리고 마스카포네 치즈가 주된 재료 예요. 저는 생크림 300 그램에 마스카포네 250 그램을 사용했어요.
마스카포네 치즈는 크림치즈 같이 생겼지만 제형이 더 단단하고 치즈맛이 더 진하게 나요. 빵에 발라먹어도 맛있겠지만 칼로리가 하늘을 찌르네요.
찬장을 뒤지다보니 예전에 사놓은 바닐라 포드를 발견했어요. 사놓은지 꾀되서 조금 말랐지만 그냥 써보려구요. 포드 반을 길게 갈라 칼등으로 안을 긇으면 이렇게 바닐라 씨가 나옵니다. 향은 정말 좋아요. 바닐라 향 이나 엑스트락으로 대체 하셔도 되고 없으시만 안쓰셔도 되요.
볼에 크림, 치즈, 설탕 2스푼 ( 저는 일부러 적게 넣었어요. 3스푼 넣으시면 더 달달해요 ), 바닐라 를 넣습니다.
핸드믹서로 재료가 잘 섞이고 된 크림 농도가 되도록 거품내 주세요.
크림의 농도에 따라서 전체 티라미수의 식감이 좌우되요. 저는 묽은 크림이 싫어서 일부러 더 단단한 크림으로 만들었어요. 다음번엔 이것보다는 조금 묽게 해야할것같으니 여러분은 크림을 수저로 떳을때 되직하게 흐를때쯤 거품내는걸 멈춰주시면 되요.
티라미수의 핵심 재료인 스폰지 핑거스입니다.쉽게 말해 마른 스폰지 케잌같아요. 이 이름 이외에 레이디 핑거스 라고도 부르기도 한답니다.
안을 뜯어 보면 손가락 길이의 비스켓이 들어있어요. 윗쪽엔 설탕으로 코팅되어 달달할것같아요. 이걸 커피에 적셔야 해요.
식은 커피에 비스켓의 앞뒤를 살짝 적셔주시고 티라미수 그릇에 차곡히 놓아주세요. 커피에 너무 오래 적시면 금망 흐물흐물해져요. 그러니 살짝만 담궈주시면 된답니다.
1단은 커피에 적신 비스켓을 놓구요.
그위에 크림을 올려 줍니다.
크림이 부드러워 잘 올려질꺼예요.
그위에 초콜렛 크럼과 코코아 가루를 솔솔 뿌려주세요. 이제 같은 방법으로 1단 더 올려줍니다.
커피 적신 비스켓을 놓구요.
크림으로 살살 덮어줍니다.
다시한번 코코아가루와 초콜렛 크럼으로 마무리 해주시면 끝 ! 바로 드셔도 상관없고 냉장고에 넣었다가 드셔도 되요. 이미 비스켓은 커피에 적시면서 부드러워졌기 때문에 바로 먹어도 됩니다.
한 수저 푹 떳을때 나오는 크림과 비스켓 층이 참 이쁘죠??
맛은 굳이 말안해도 아시겠죠?? 커피의 향긋함과 달달하고 고소한 진한 크림이 어울어지는 이맛 ! 제 입맛대로 만들어서 더 좋은것같아요. 여기서 재밌는 사실 한가지는요 사실 집에서 만드는게 사는것보다 2배가량 더 비싸답니다 ㅎㅎ 하지만 제입맛엔 집에서 만든게 더 맛있으니 그걸로 됬죠 뭐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