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 일기를 썻을때도 같은 말로 시작했는데, 오늘도 “최근 거진 1주일동안 스티밋에 자주 접속하지못했다.” 로 시작한다. 최근 많이 바쁘긴했다. 불과 몇달전 까지만 하더라도 유학생으로써 공부만하면서, 친구들과 재밌는시간만 보내면서 살았는데, 한국에 들어오고나서, 미국에서 부터 함께 지냈던 친척이 가게를 오픈하게되었고, 분명 주 3일 알바로 시작했는데, 어찌저찌하다보니 3일이 5일이되고, 또 6일이되고 정신차리고보니 내가 가게운영을 하게되었다.
사실 살면서 술집 사장일을 하게될줄은 예상도못했다. 더더욱 아직 군대도 안갔는데.. 갑작스럽게 부모님이 가게를 인수하게되었고, 또 인수하기전에 가게에 문제들때문에, 주력으로 일하시던분들이 3명 한꺼번에 나가게되면서 가게가 난장판이 됬었다. 재미있던건 그때가 내가 군대날짜가 2주뒤로 잡혀서, 일그만두고 쉬기시작한지 3일만에 일어난일들이다.
7월 2일날이 입대날이었으니, 아무런 문제없이 진행되었더라면 지금쯤 군대에 가있어야한다. 하지만 가게가 난장판이었고, 여기저기서 기싸움을 해대는데 그런상황에서 이미 일을하시고계시는 아버님과 가정주부인 어머님한태 가게를 그냥 던져놓고 가기엔 너무 마음이 안좋아서, 군대를 우선 연기하고, 남은 직원들과 잘한번 다시 가게를 정리해 두기로 했다.
사실 기싸움의 원인이 직원들은 아니다. 다들 좋은사람이었는데, 사장님이었던 친척분과, 점장이 조금 남달랐다. 일은 나오지도 않으면서, 이거해라 저거해라, 이미 진빠지도록 빡세게 돌아가고있는가게에 실제로 가게운영시 뭐가되고 뭐가 안되는지는 알지도못하면서, 이래라 저래라하니 직원들이 많이 힘들어하긴했었다. 그래도 가게에 나와서 하는건 가끔씩이고, 대부분 나를통해서 말한것들이 많아서, 그냥저냥 버텼는데, 나까지 안나오고, 그냥 직구로 직원들 일하는 것 에 대해서 안좋게 이야기하니.. 사람들이 다 박차고 나갈법도 한것같다.
사실상 돈관리 이외에 모든것들을 다 직원들끼리 처리했었다. 사장에 점장까지 가게에 안나오는상황에 직원들 끼리 가게 다돌렸으면 말다한거아닌가..? 실제로도 저번달한달동안 내가 운영하고, 부모님이 돈관리 하셧는데 아무런 문제없이 가게가 돌아갔다.
모르겠다. 괜히 “가족끼리 비지니스 하는거 아니야” 라는 말이있는게 아닌것같다. 정말 친한 친척이었는데 어쩌다 여기까지 온지모르겠다. 그리고 가게를 넘기면서 왜 멀쩡히 잘굴러가던 가게를 이렇게까지 난장판으로 만들어주고 나가는건지도모르겠고.. 뭐.. 우선 점장이 날 싫어하는건 알겠다. 그래도 어른이면 인수인계라도 깔끔하게 해주고가지, 뭐 알려준다면서 6월 한달동안 딱히 배운것도없고, 가게나와서 일하는것도 별로못봤다.
그냥 넋두리다. 힘들었다. 지금은 어느정도 정리가되고있는 상황이다. 한달정도만 더 고생하면 지금처럼 매일매일 일할필요는 없을것같다. 뭔가 인간관계에 많이 치인것같다. 그동안 너무 좋은 환경에서만 살아왔다 라는생각이 많이든다. 유학생활할땐 이렇게 까지 인간관계에 안좋게 치여본적은 사실 별로없었다. 근데 평생동안 많이 못격어본걸 가게일 몇달하면서 2배로 격은것같다.
결국 이것또한 지나갈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중엔 그냥 그런일도 있었지 하며 허허 웃을거같으니 사람일로 하나하나 스트레스 받지 않기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