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진지 오글 감성...
아침 여명을 보면 가슴이 벅차오른다.
어린 나의 어느날
정신없이 공부를 하다보니 어느새 여명이 떠오르고 있었다.
난 이렇게 열심히 사는 사람이구나...
그때 느꼈던 벅차오름이 좋아서
아직까지도 컨디션 조절이 필요 없는 주말에는 밤을 새곤 한다.
일과 관련된 정보를 찾기도 하고
영화를 보거나 책을 보거나 노래를 들으며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그땐 밤과 함께하는 시간낭비가 너무 설레였다.
뭔가 이루어 낼 것 만 같았다.
남들은 자고있을 시간이기에 나 혼자 앞서 달려가는 것 같았다.
느닷없이 추천곡 시차(Feat.로꼬,Gray)_우원재
그랬던 나...
요즘은 또 다른 생각이다.
치열하게 살아왔더니 고작 여기까지니...
아주 비관적인 사람이 되었다. 왜?
현실의 한계를 인정하고 순응하게 되었다. 왜?
그게 편하니까. 왜?
열심히 해도 넘을 수 없는 산들이 보이니까...
그게 너무 힘드니까...
사실 나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이직을 준비중이었다. 그런데 몇일 전 달콤한 제안이 들어왔다.
내일 대답을 하기로 했는데...
이미 내 마음은 달콤한 제안에 중심을 잃고 흔들린다.
지금은 이렇게 선택을 하고 말고 할 여력이 있기에 고민하는 것이지만, 더 지나면 이와 같은 문제가 주어졌을때 고민따위도 사치인 나이가 되어버릴테니 말이다.
지금 당장 기회를 잡지 않고 나중으로 미룬다면, 이 기회를 버리고 다른 기회를 찾고자 도전하다가 실패하면?
그때는 더 회복하기 힘들 정도로 늦은 상태일 것이고...
그래서... 기회를 잡았는데, 알고보니 다른 기회를 충분히 잡을 수 있었는데 내가 지레 겁먹고 먼저 포기했던것이라면?
역시 인생은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다.
왜 둘 다 가질 수는 없나요.
그래서 내일 뭐라고 말하지...?
아주 오랜만에
여명을 보고나서야 출근 하려나...
는 푹자겠지...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