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가 들어왔다.
낮에 문을 열어놓고 짐을 옮겼다.
그 사이에 방안에 참새 새끼가 들어왔는데 별소리가 안나길래
나간 줄 알았던 참새가 지쳤는지 세면대 안에 앉아 있다.
어두운곳에서 얼마나 두려웠을까
소리도 못내고 나갈 곳도 못찾고
이 참새에게 희망이 있었을까
포기했을까 지쳤을까 손으로 잡으려 해도 도망을 안간다.
살짝이 잡으니 앙증맞게 내 손을 쪼는데 귀엽다.
문 밖에 살며시 놓았다.
넓은 대지위에서 내가 갈 수 있는 곳도 딱히 없는것 같다.
남극이나 가볼까나...
처마 안쪽으로 새집이 몇개 보인다.
참새 집을 처마에 짓는 것은 첨본다.
마치 제비집 같다.
오늘도 참 덥다.
먹는 물을 많이 사왔다.
10리터짜리 5개 1.5리터 30개, 이걸로 며칠을 보내는지 봐야겠다.
이곳은 지하수를 사용한다는데 저수조에 머물다 나와서 그런지 그냥 마시기엔 좀 그렇다.
처음 이 집에 왔을 땐 사용한지가 오래되서 그런지 수돗물 냄새가 심했다.
지금은 좀 낳다.
낮에 중국마트에 들렸는데 짜짜로니와 불닭볶음면이 있길래 사왔다.
불닭면을 바라만 봐도 군침이 돋는다..ㅎ
설이라고 쉬는 식당도 두군데 있는데 주변에 모여있는 사람들에서 설 느낌은 없어보인다.
나 또한 한국에서 온 카톡이 아니라면 설인지 생각도 못했을것이다.
이곳 와이파이 속도가 늦다보니 뉴스도 유튜브도 보기 귀찮아 거의 안본다.
모기가 제법 있다.
모기장이 없는데....
말라리아 많이 걸린다는데...ㅎㅎ
배부른 모기도 보이고 내 다리엔 붉은 점이 많고...
하루가 지나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