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비치를 걸었다. 탔나보다 뒷목이 너무 따갑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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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레살람에 주변에 많은 비치가 있지만 이 코코비치가 근접성이 좋고 아름답다.

그동안 차를 타고 지나치기만 했다. 차안에서 바라봐도 이뻤는데 딱히 내려주질 않으니 그동안 맘에 담아두고 가질 못했다. 이런것도 혼자 여유롭게 다녀야 제맛이라 그냥 기다렸다 혼자갈려고... 장보러 나왔다가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

한가하게 바닷가를 걷다가 저곳에 가고싶어 멍때리며 바다를 보고 있는데 총각이 와서 말을 건다. 자기는 저기서 튜브를 빌려주고 수영복을 빌려주는 비즈니스 하는데 이야기하러 왔단다. 그리고 역쉬 꼬레아~ 놀쓰 싸우쓰....주말에는 손님이 많단다.

나 저 둑에 가고 싶다고 하니까 신발을 벗고 물로 들어오라며 먼저 들어간다.

맨발로 걸으니 진흙이 쌓인 곳은 좋은데 조금 들어가니 소라껍질 때문에 발바닥이 아팠다. 넘어질 것 같았다. 넘어지면 백팩에 들어있는 노트북, 내 전재산이 날아갈까봐 멈췄다. 바닥에서 성개를 한마리 잡아 손바닥에 올려 놓고 만져보라고 한다. 그러면서 발이 위험하다며 뭐라뭐라.....넘어져 엉덩이에 박히는 상상만해도 아플것 같다. 못간다고... 눈 앞에 보이는게 방파제인줄 알았다. 그리고 그 위에는 그냥 모랫길인 줄 알고 너무 가고싶었다. 그곳에서 이 해변을 보고 싶었다. 길이 있을 것 같아서 걸었는데 길 없다.

영어도 안돼고 ...그냥 맥주나 마시자며 레스토랑으로 갔다. 킬리만자로 한병을 마시니 살짝 오른다. 바다를 보고 있는데 마침 그곳에 두사람이 걷는게 보였다. 나도 저곳에 꼭 가고 싶다고 했다. 그냥 물에 빠져서라도 가고싶었다.  저기는 보트를 타고 가야 한단다. 이 말이 이해가 안됐다. 왜 저기를 보트를 타고가 그것도 만실링이나 주고...여기서 맥주가 삼천실링이었다. 우쨌든 생각해보니 지금 아니면 저기 갈 일이 없을 것 같아 돈만원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생각난김에 가자고 했다.

옆에 소리치더니 뭐라뭐라...

신발을 신으란다. 신었다. 그리고 보트를 태우더니 끈을 손에 잡고 끌고 들어간다. 가면서 물을 보라고 하길래 물아래를 봤더니 성개가 정말 많았다. 위험하단다. 이곳에서 맨발로 수영하면 위험하다고 꼭 신발을 신어야 한단다. 

내가 탄 보트를 끌고 허리까지 차는 물을 걸어서 건넜다. 

인위적인 방파제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모래톱이었다. 그냥 모래톱이 아니라 돌로 된 모래톱이다. 모래는 없다.ㅎ 부드럽운 돌같다. 파란 이끼같은 해초가 정말 너무 이쁘게 덮었다. 잘 깍은 잔듸밭같다.

보는것만으로 너무너무 이뻤다. 아름답다. 해초로 덮인 바위틈에 물이 고여있고 작은 물고기와 꽃게들이 있다. 물비린내도 안나고 맑고 깨끗한 물이다.

해변과 바다사이에 있는 방파제 같은 이 곳을 꼭 걷길 추천한다.

뭐라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파란해초가 덮인 방파제같은 바위? 바위는 아닌데...바위..

해변도 모래가 끝나고 바다가 시작하는 곳은 바위다.  모래가 아니라 하나의 바위였다. 그 바위에는 작은 구멍들이 많아 바다생명들이 숨기 좋은 역할을 하고 있었다.

검은 색이 전부 성개다....ㅎㅎㅎ

돌아올때쯤엔 벌써 바닷물이 많이 들어왔다.

이들은 그냥 사진만 찍으며 즐긴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