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일 휴스턴에서 다레살람으로 박스 하나를 보냈다.
한국행 직항이 없을 뿐더러 다른 도시를 들렸다가 한국에 들어가야 할 상황이었다.
한국에서 교육받고 비자 준비해서 이곳으로 와야 했기에 귀차니즘에 휴스턴에서 옷가지를 바로 다레살람으로 보냈다.
이상하게도 내가 보내야 할 박스크기는 배편이 없었다.
한 장소에서 페덱스 와 UPS USPS 를 모두 취급하고 있었으며 가격도 한 모니터에 비교하기 편하게 보였다.
그나마 페덱스가 가장 쌌기에 이것을 선택했는데 동남아갈 비행기 값이 나왔다. 땀이났다.
책박스는 부피가 작고 무게는 같았는데 이것은 또 배로가는 가격표가 보였다.
왜 이러냐고 물으니 자기는 그냥 컴퓨터에 나오는 대로만 할 수 있단다.
그져 매니져한테 연락해서 가격을 조금 낮춰 줄 수 있다고 했다.
너무 많이 나와서 책은 냅두고 옷가지만 보냈다.
16일 걸린다고 했다.
1월 3일에 보냈다.
이월초에 조회를 해보니 다레살람까지는 1월 18일에 도착했다고 나온다.
그 다음이 없다.
부탁해서 전화를 하고 확인을 거친 후에 다시 전화를 하고등등..
지난 일요일 도착하여 월요일 12일에 페덱스 지점에 찾아가니 세금신고 넘버가 있어야 찾을 수 있단다.
관광비자로 왔는데 세금신고 넘버라니...
그리고 보관료와 세관통관료 등등...;; 근데 보관료는 4일치만 나왔다.이건뭥미..
군청급?의 관공서에 가서 넘버 받고 다시 가서 주고 ...
자기들도 공항에서 찾아와야 한다고...또 보관료 하루 더 내야하고 에고야~~ㅎ
오늘 아침에야 짐을 가져왔다.
전체 금액이 음...바보같긴 한데...원화 백만원은 넘게 나온듯하다..ㅋㅋ
옷을 샀어도 그 반만큼도 안나왔을거다.
내 두루막과 사진액자등을 빼면 이돈으로 흐미... 좀 편할려다 완전 생고생 했다.
게다가 하드디스크 하나는 아예 없어졌다.
한국에서 EMS로 보내면 일주일이면 도착한다는데...
그래도 짐정리하고 방안에 은사스님 액자를 놓고 만다라를 걸고 이리저리 조금 꾸미니 이제 내방같다.
첫날부터 매일밤 밤마다 중간에 깨어난다.
너무 습하기 때문이고 모기가 문다.
정말 다리, 무릅 아래만 물어 뽈아간다. (은영님글에 모기가 아랫쪽만 문다길래..)
생각해보니 이 위로 물린기억이 없다. 낮에 팔 두번...
모기소리도 거의 안난다.
모기장을 부탁했는데 모래나 갖고 온단다.
오늘은 밤이 일찍 온것같다...어느새 밖이 까맣다.
ㅎ역쉬 전기가 있으니 짱이다.
이틀간 전기가 안들어오고 와이파이를 쓰지 못했다.
말 통하는 사람은 없고 날은 더웠다.
건물안은 열기로 채워졌고 밖에서 반사되어 들어오는 열에 얼굴이 탄다.
해뜨기전과 해질녘에 밖으로 무작정 걸었다가 돌아왔다.
오늘 연결된 인터넷 속도는 너무 늦어 뉴스도 기다리기 귀찮다.
그나마 스팀잇 글을 조금 읽는데 다음 페이지를 보기위해 내리고 기다릴 의지력마저 녹아내린듯하다.
그래도 스팀은 뉴스를 읽는 것과 다르다.
남의 글을 읽고 댓글을 달고 내글을 올리고...
작은 소통이고 연결이다.
이 작은 연결만으로 나의 외로움이 반은 줄어든것 같다.
전화를 하지 않아도 카톡을 안해도 누군가의 글을 읽는 것 만으로 관계를 느낀다. 이게 책과 다르다.
어젯밤엔 깜깜한 밤하늘을 스타맵으로 봤다.
주변에 빛도 없고 방은 덥고 밖에서 어정거리다 하늘을 보니 너무 이뻐보였다.
밝은 별들이 보이고.. 드디어 별자리 맵을 켰다.
어렸을 때 오리온 별자리를 보고 싶었었는데 못찾았었는데...ㅎ
'오리온' 이게 여기서 보인다.ㅎ 몇일전 이쁘게 보였던 별이다.
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우찌생겼는지궁금해하시라...^^^^^^^^^^^^^^^^^^;
맵깐지 5년만에 어둠속에서 혼자 미소지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