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리뷰] ‘Can’이 아닌 ‘How’의 문제, 수능대신 세계일주 리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now-here입니다 ㅎㅎ
오늘은 얼마전에 독후감을 쓴 책을 들고 왔습니다! 2월독서록 포상을 위해서 열심히 썼었습니다.
.....비록 포상이 없어졌지만요 ㅜㅜㅜㅜ 1월달에 시간이 너무 부족해 2월달을 기약하며 많이 부족하게 썼는데 너무 아쉽네요.
항상 최선을 다하라는 교훈을 얻어봅니다. ^^
이 책도 두번 읽었습니다. 작년에 한 번 읽었었고, 이번에 독후감을 준비하면서 다시 한 번 읽게 되었죠. 책은 여러번 읽으면 더 좋은 것 같아요. 원래 책은 읽을수록 다가오는 점이 달라서 여러번 읽는 걸 좋아하는데요.
이번에 독후감을 쓰면서 더 와닿게 느꼈습니다!
한 번만 읽고 독후감을 쓰고 난 후 부족한 거 같아서 몇 부분만 다시 읽고 채워야지 했던게 결국 다 읽게 되었습니다.ㅎㅎ 원래 계획은 80% 완성한 독후감1에 부족한 20%를 채워야지 하고 한 번 더 읽었습니다. 읽고 나서 독후감을 썼는데 더 괜찮은 완성품이 나오더라구요. 기존에 쓴 80%를 염두하고 쓴게 아니고 다시 읽고 느낀점을 정리한 독후감이였습니다. 양도 꽤 됐고 질도 나름 만족했습니다.
처음에는 써 놨던 80%와 합치려고 했었습니다. 두 번 째 쓴 독후감은 개별적인 독후감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을 채워 줄 20%였으니까요. 그런데 글을 합치니까 어거지가 되더라구요.
왜 그러지, 왜그러지 하다 보니까 90%짜리 글(독후감2)을 20%로 착각하고 80%(독후감1)를 채우려고 하니까 주객전도 된 느낌도 있고 80%(독후감1)가 자연스러운 문맥을 방해하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한 3개월 정도 썼던 독후감 1을 시원하게 날려버리고 독후감 2를 바탕으로 정리하니까 훨씬 글이 깔끔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엔 무조건 포상이다!' 하고 있었는데....
한 번 읽고 나서 쓴 독후감과 두 번 읽고 나서 쓴 독후감의 퀄리티가 후자가 너무 좋더라구요!
두 독후감 다 포스팅 해서 비교하여 볼 수 있도록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요. 쓸데 없이 글이 길어질까봐 그냥 제출한 두번째 독후감만 포스팅했습니다.
부족하지만 정성스럽게 쓴 독후감 즐겁게 봐주세요 ㅎㅎ
여담이지만 기존에 썼던 독후감까지 합치면 3개월 정도 정리했는데 다시 한 번 읽고 쓴 2주 정도 쓴 글이 더 낫네요 :)
- 수능대신 세계일주를 읽고 -
이 책의 저자 “박웅”은 95년생으로 수능을 봐야하는 고3때 시급이 가장 높다는 호주로 무작정가서 청소부 일을 시작했다. 얼마를 모을 것이라는 계획 없이, 몇 개월 동안 돈은 모으겠다는 계획 없이 무작정 일을 시작했다. 특별한 기술이나 부모님의 도움이 없어 몸으로 때울 수 있는(?) 청소 일을 하게 됐다. 한국인을 만나 같이 일하고 돈을 못 받기도 하며 고생 끝에 충분히 돈을 모았다고 생각이 들자 약 9개월 만에 울룰루를 향해 세계여행의 첫 발을 떼었다.
박웅은 1년 1주일 동안 세계를 떠돌았는데 남미에서 9개월에 가까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남미는 한국에서 유럽이나 베트남처럼 다시 가기 쉽지 않은 대륙이고 남미자체가 좋았다고 한다. 울룰루, 수크레, 발파라이소, 우루과이, 우수아이아, 쿠바, 멕시코시티, 라스베가스, 리스본, 파리, 카이로, 태국 등 총 24개국을 방문했다.
“수능대신 세계일주”를 보고 솔직히 눈길이 간 것은 그의 여행일지가 아니었다. 많은 나라를 모르는 내게 남미의 쿠바나 수크레나 발파라이소나 파타고니아같은 지명은 (나라인지 도시인지 그 곳을 지칭하는 지명인지는 아직도 헷갈린다.) 너무 생소하게 들려왔다. 저자가 남미에서 겪은 일을 읽을 때마다 그저 ‘나는 남미를 가보고 싶구나’를 알게 해주었다. 이상하게 남미에 관해 들을 때마다 그 나라에 가고 싶어진다. 왜 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내가 자연을 좋아하기 때문에 아직 덜 발달한 국가들, 그만큼 산업화가 안 이루어져 자연이 덜 훼손 된 그곳으로 나도 모르게 끌리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여행책처럼 보이는 이 책을 읽고 여행일지가 눈에 안 들어왔다면 무엇이 눈에 들어왔을까? 저자 “박웅”의 생각들(가치관)이었다. 한명은 대학이 다 인줄 알고 재수를 했는데 한명은 대학을 과감히 포기하고 떠났다. 통찰력 있다기보다 생각이 깊었다. 자신이 원하는 바가 분명했다. 원하지 않는 분야에 취업을 해서 직장인의 삶을 살지 않는 것, 글과 말을 통해 프리랜서로 생계를 유지하는 것, 여러 경험을 통해 단단한 사람이 되는 것, 훗날을 위해 기초 체력을 쌓는 것. 대학 진학>취업준비>취업>학자금 상환의 연결고리 보다 20대 초반의 승부를 외국에 거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판단했다. 이런 점이 생각이 깊다고 느꼈다. 자기를 분석했고 파악했으며 생각만 한 것이 아니라 미래의 자기 길을 향해 몸소 직접 움직였다.
저자는 여행을 하고 돌아와서 바뀐 것을 잘 모르겠다고 하는데 내가 느끼기엔 상황 수습하는 자세를 배운게 큰 것 같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사고는 분명 생기기 마련이다. 여행에서 수많은 일을 겪은 저자는 이제 사고가 생기면 당황하고 좌절하기보다 “한숨을 깊게 들이쉬고 ‘자, 그러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라고 침착하게 수습하는 습관을 익혔다. 최근에 한 가지의 경험을 통해서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일어난 배경 ․ 그 여파 ․ 잘잘못보다 중요한 것은 ‘그 사건을 어떠한 자세로 어떻게 대처하는가’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이런 점에서 문제 상황에 놓여졌을 때 침착하게 문제를 마주하는 자세를 배운게 이 저자가 여행을 하면서 얻은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싶다.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훗날 이 값진 선물이 밫날 때가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270페이지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페이지는 단 3쪽이었다. 그 3쪽이 이 책을 보기를 잘했다고 생각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저자는 “수능대신 세계일주”로 알려지고 나서 수많은 질문을 받았는데 그 중에 불편한 질문이 있었다고 한다.
‘할 수 있을까요?’
바로 이 질문이다. 이 질문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간략히 요약해보았다.
“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그 일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아니거나,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 아니거나, 아니면 할 자신이 없다는 의미다.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거나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면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의미가 없다. 반면 ‘어떻게 할까?’라는 질문에는 기본적으로 ‘할 수 있다’라는 전제가 깔려있다. 할 수는 있는데 어떻게 할지 방법을 고민하는 질문이다. 우리는 질문을 바꿔야 한다. 때로는 질문에 대한 답보다 질문 그 자체가 더 중요한 순간이 있다. ”
이 말이 머릿속에 들어와 한동안 빠져나가질 않았다. 나는 지금껏 제대로 질문을 던지며 살고 있었던가? 내 머리는 항상 ‘무엇을?’ 이나 ‘왜?’라는 질문으로 가득 차 있었다. ‘나는 앞으로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하나?’, ‘나는 그것을 왜 하고 싶은가?’, ‘그 일은 미래가 보장되는가?’
‘어떻게’ 라고 질문을 던지려고 하니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이 머릿속에 들어왔다. 나는 사진을 좋아한다. 사진을 잘 찍고 싶다. ‘어떻게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을까?’, ‘어떻게 사진에 대해서 공부 할 수 있을까?’
‘사진을 배울 수 있을까? 배울 시간이 있을까?’라는 고민 대신, ‘좋아! 사진을 배우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 라고 고민해봤다. 처음에는 책을 통해 공부를 해볼까 했다. 그러나 책이 별로 없음은 둘째치고 사진을 글로 배우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다음에는 인터넷 강의를 찾아보았다. 대부분이 유료강의고 광고글이 워낙 많아서 뭐가 좋은지 모르겠어서 인터넷 강의도 포기했다. 그러던 중 유튜브를 알게 되었다. 유튜브에 “카메라 입문”이라고 검색해보니 각종 카메라 소개와 dslr이 알맞은지 미러리스가 알맞은지 등등 알려주는 좋은 동영상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 동영상들을 보며 공부하기로 했다. ‘어떻게 사진을 배울까’에서 ‘유튜브를 통해 기초를 공부하자!’로 발전한 것이다. 돈이 들지도 않고, 사진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나에게 단편적이고 전문적인 것 보다 전반적이고 일반적인 것을 배울 수 있는 유튜브를 통해 공부하는게 알맞다고 생각했다.
‘어떻게?’라는 질문은 참 신기하다. 어딘가에 답이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계속해서 답을 찾게 되고 여러 방법을 시도하다가 답을 찾게 된다. 하나의 ‘어떻게?’라는 질문에 답하면 또 다른 ‘어떻게?’라는 질문이 기다리고 있다. 도전심을 불러일으키는 마법의 질문이다. 이런식으로 내 인생에도 ‘Can’ 보다 ‘How’라는 질문을 던져 답을 찾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