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월드타워에서 어벤저스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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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람들이 어벤저스가 재밌다고 해도 나에게도 재미있는 건 아니다.
나는 영화관에 가도 자막을 가리고 영화를 본다.
꼭 자막을 가리고 봐서 재미없었던 건 아니고,
굉장히 시끄럽고 상영시간이 긴 SF나 액션을 보면 이상하게 졸리다..
심지어 3년 전에 4D로 새벽에 어벤저스2를 봤을 때에도 졸린데 자꾸 뒤에서 툭툭 쳐서 그냥 중간에 나와서 집에 와서 잤다.


그리고 저번 달에 개봉하자마자 본 사람이 이미 다 예매됐을 거라고 하더만..
잠실 롯데시네마는 오늘 어벤저스밖에 상영을 안해서 자리가 남아돌네^^


영화 '패신저스' 정도의 강도는 아주 재미있게 볼 수 있어.


2.좋아하는 일을 하면 원래 더 괴로운 것 같다.
취미처럼 설렁설렁 하다간 돈이 되고 싫어하는 일을 참고 하는 것만 못한 결과가 나오니깐.
좋아하는 거 하는만큼 더 공을 들여야 하고, 몇 배로 더 열심히 해야 겨우 현상유지 가능하지.


3.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지 않는 것 만큼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만나는 건 불행한 일이야.


4.밥을 먹다가 남자친구에게 질문을 했다.

인생에서 언제가 제일 행복했어?

글쎄... 기억이 나질 않는데? 자기는??

나는..... 고2때까지랑, 그리고 21살, 24, 25, 26....

왜 스물넷, 스물다섯, 스물여섯 때 행복했는데?



이렇게 질문하자 나는 내 마음 속으로 답을 하느라 뜸을 들였다.

내게 주어진 것에만 최선을 다해도 아무 걱정이 없었으니깐.



이렇게 대답했지만 실은 그게 아니었다..



이제와서 돌이켜보면 날 너무도 사랑했던 한 남자를 만났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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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차를 타고 집에 들어왔다.
화장도 안 지우고 멍하니 누워있었다.
그리고 씻고 글을 썼으니 이제 내일을 맞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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