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노마드 애나의
반반생활살이(2017-2018) 120일째
페낭 한달살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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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이라 그런지 이동하는 동선이 어렵지 않았다. 물품 검사도 페낭에서 검사 받은걸로 퉁을 쳤다. 쿠알라룸푸르에서는 사건 사고도 많았었고 자주 왔기에 익숙한 것도 한 몫을 한 것이다.
숙소가 공항내 호텔이기에 길을 모를때는 물어보기도 하고 안내 표지판에도 호텔 표시가 잘 되어 있었다. 몸이 피곤한지 축축 처지고 목도 심하게 타서 도착 전에 음료수 한개를 원샷하고는 다시 이동을 했다.
새벽에 잠깐이라도 눈을 붙일, Capsul Container Hotel
늦은 시간에도 도착하는 사람이 많아서 줄을 서 있는 사람이 꽤나 있었다. 온라인에서 본 그대로의 모습이어서 당황할 일은 없었는데 수건과 열쇠에 대한 디파짓이 있었다.
‘한국 달러로도 디파짓이 가능한가요?’
수중에 20링깃밖에 없었기 때문에 한국 돈으로도 가능한지 물어보니 괜찮다고 한다. 2만원 정도를 디파짓으로 넣어두고 수건과 물, 사물함 열쇠와 숙소 열쇠를 받았다. 사물함에 캐리어를 넣어두고는 세면도구만 꺼낸 후 슬리퍼로 갈아 신고 방으로 들어갔다.
캡슐 호텔을 처음 이용해봐서 모든 것이 신기했다.
와중에 액션캠으로 촬영을 해보겠다며 난리부르스를 떨었다.
공항내에 있어서 동선이 편했고 공간도 재미있어서 경유를 하게 되면 또 이용을 하게 될 것 같다.
온라인에서 봤을때는 좁아보여서 답답할 것 같았는데 직접 눈으로 보니까 생각보다 쾌적했다.
얼굴과 발만 씻고는 잠에 들기로 한다. 잠자기 전에 확인한 시간이 1:30이었으니 숙면을 취하지 않으면 안자니만 못할거다.
대충 정리를 하고 매트리스 위에 누웠다. 목이 칼칼하니 몸에 무리가 온 것 같기도 하고 몸살이 올 것도 같다. 눈을 뜨면 제발 컨디션이 괜찮길 바란다.
에어아시아의 기내가방 무게는 7kg
새벽 5시에 알람이 울렸지만 조금만 더 조금만 더를 하며 버티다가 잠을 자는듯도 아닌것 같아 결국 일어났다. 적어도 2시간 전에는 움직여야 여유로운데 씻고 갈 채비를 하고나니 6시다.
대략 1시간 50분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있었다. 여유로운 시간인듯 보이지만 예상못할 일들이 일어나면 대처할 시간이 필요하기에 더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고 움직이는게 좋다. 특히나 쿠알라룸푸르처럼 아주 큰 공항이라면 말이지.
몸살이 오긴 올건지 목이 상당히 따끔거린다. 두통도 있는 것 같다. 어제 무리하게 청소하고 짐 정리를 한 것이 원인일지도 모르겠다.
역시나인지 출국 심사전에 하나의 이슈가 발생했다.
들어가는 라인 자체가 에어아시아 쪽인것인지 입구쪽에서 무게 검사를 하고 있었다. 루시가 미리 말해준 덕분에 크게 당황하지 않고 우선은 잠깐 지켜보기로 했다.
총 3개의 라인이 있었는데 첫번째 라인은 캐리어와 큰 짐은 무조건 무게를 재고 있었고 두번째 라인은 눈으로 확인하고 무겁다 싶으면 직접 들어보고 무게를 재보라고 하는 것 같았다. 무게가 상당히 나가는 생활용품을 노트북 가방으로 옮기고는 고민없이 두번째 라인에 섰다.
그러나 캐리어를 들어보고는 무게를 재라고 하더라. 캐리어의 무게는 9.4kg이였다. 직원은 7kg를 맞추라고 했고 나는 알겠다고 했다. 무게 검사를 하는 근처에 추가 비용을 지불하는 공간이 있었는데 우선 한 번 더 시도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진짜 무겁다 싶은 전자기기들을 노트북 가방으로 옮기고 다시 두번째 라인에 섰다.
운이 좋았던건지 일시적으로 일부 사람들을 보내줬고 나도 그 안에 속해 있어서 무게를 재지 않았다.
짐 정리를 다시 하고 이동을 시작했다.
Goodbye, Malaysia
쿠알라룸푸르에서만 큰 사건이 1건이 있었고 작은 이슈들이 몇번 있었다.
비행기를 타기 전 짐 검사가 한번 더 있었는데 예전에 이 곳을 3-4번 뛰어다녔던 기억이 스쳤다. 추억을 떠올리며 사람들이 줄을 선 곳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잘 보이지 않는 라인으로 이동해서 짐 검사를 빠르게 지나쳤다.
인천 공항으로 가는 P8에 도착하니 타이밍 좋게 보딩 시간이 되어 들어가는 중이었다.
동남아시아를 여행할때면 어김없이 에어아시아를 많이 접하게 된다.
이른 출발이라 비행기 안에서 해가 떠오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실수로 페낭 비행기만 자리를 지정했었는데 다행히도 한국 들어가는 비행기 좌석이 나쁘지 않았다. 창가 자리이기도 하고 너무 뒷자리가 아니기도 하고.
새벽에 잠을 별로 못자서 금방 잘줄 알았는데 잠에 빠져들기가 쉽지 않았다. 6시간의 장시간을 좁은 곳에 앉아 있으려니 자세도 안좋고 두통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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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지 모를 하늘에서 지루한 시간이 지나가는 중이다.
🇲🇾 페낭 한달살기 (2018)
- #28 쿠알라룸푸르로 향했다.
- #27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고 이별이 있으면 다시 만남이 있다.
- #26 제한된 시간이 있음을 알면서도 살아갈때는 왜 기쁨과 소중함을 온전히 느끼지 못하는걸까.
- #25 하나씩 이별중이다.
- #24 아이폰을 잃어버렸다.
- #23 어떻게 이동을 해야 시간을 절약하면서 일에 집중하면서 하고 싶은걸 할지를 구상해본다.
- #22 일할 수 있는 카페 Coffee Addict (feat. 연어&에그스크럼블)
- #21 Scoopoint 코워킹 스페이스를 방문하다
- #20 계획적이지 않은 삶은 다음이 무엇인지 알 수 없기에 멋진 것이 아닐까
- #19 현실은 가혹하게도 실패를 안겨줬다.
- #18 페낭에서 함께하는 여행 2일차. 머물고 있는 에어비앤에서 인터뷰를 하기로 했다.
- #17 페낭에서 함께하는 여행 1일차. 컨셉은 ‘예술과 바다’였다.
- #16 느즈막히 일어나 11시에 맞춰 외출 준비를 했다.
- #15 종일 뒹굴뒹굴거렸다.
- #14 미안해서 그린 그림이 되어버렸다.
- #13 나의 재해석이 담긴 경험만이 남을 뿐이다.
- #12 페낭에서 좋아하는 것들이 생기고 있다.
- #11 오늘로써 카페 탐방은 마무리를 하려고 한다.
- #10 디지털 노마드가 소개하는 페낭의 일할 수 있는 카페는 거의 헛다리였다.
- #09 구름 덕후 모여라 ☁️
- #08 460kbps가 뭐냐! 안되는거랑 뭐가 다른지 웃음이 나왔다. (일할 수 없는 페낭 카페 2곳)
- #07 한달살기는 딱히 아름답지만은 않다. 그리고 드디어 페낭에서의 베이스캠프를 찾았다.
- #06 진정한 백수의 하루
- #05 일을 하기 위해 움직인 것은 오늘이 처음이었다.
- #04 우리는 무언가를 찾아가는 중이겠지.
- #03 천장에서 돌아가는 팬도, 저 멀리 보이는 바다도, 조용한 동네 분위기도, 미니멀한 방도 마음에 들었다.
- #02 페낭 한달살기 집 발품하기
- #01 페낭 도착 후 한달살기를 위한 3가지의 미션은?
이번편을 마지막으로 페낭의 에세이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가이드 콘텐츠를 추가한 후 PDF 편집/제작 작업을 이어나갈 것 같아요. 집필하는 내용중의 몇개는 스팀잇에도 더 올릴 것 같아요.
저는 일을 하며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6개월은 국내에서 일을 하고 있고 6개월은 해외에서 일을 하고 있는 중이죠. 계획에 맞춰서 움직이기보다는 때에 따라 많은 것들이 달라집니다.
여행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에 글에는 많은 정보들이 담겨져 있지는 않아요. 2016년부터 이 집필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이유는 일을 하면서 여행하는 이가 어떠한 과정속에서 도시에서 머물며 생활하는지를 공유하고자 했어요. 시리즈가 몇개 더 있는데 집필이 아주 느리게 진행되고 있어서 민망하네요. (웃음)
페낭편을 마무리하면서 2016년도 시작했던 치앙마이편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긴 여정을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