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모처럼 미세먼지 없는 화창한 날씨이기에 좀 먼 거리이지만 전부터 한번 가보려했던 양평 문호리 리버 마켓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느지막히 출발했음에도 가는데만 무려 2시간 30분... 정말 지긋지긋하게 차가 밀리네요. 특히 서종 IC인가? 국도로 빠지는 곳부터는 차가 그냥 정차해있는 느낌입니다.
주차장도 꽉차서 길거리 주차가 태반이었는데, 요것도 교통 정체에 한 몫 하는 느낌이네요.
일단 입구에서 기념 사진 한방 찍고 장터 구경을 다녀봅니다.
늦은 아점을 먹고 출발했지만 아이들 출출할까봐 우선 현미 뻥튀기로 입가심...
어렸을 적엔 동네마다 있던 뻥튀기인데... 이젠 이것도 추억의 장면이 되버렸네요. ^^
마켓 뒤쪽, 강을 사이에 두고 넉넉한 여유 공간이 있는데, 한번 와보신 분들은 돗자리며 간단한 캠핑 장비(캠핑 체어나 그늘막 정도)를 챙겨와 여기에 자리를 잡고 아이들이 뛰어놀게 하시더군요. (사진은 좁은 곳이고 좀 더 들어가면 넓은 터가 나옵니다.)
주로 공방하시는 분들이 많이 나온것 같습니다. 나무를 깎아 만든 확장 스피커를 보니 @manizu 님이 생각나네요. ㅎㅎ 혹시 계신거 아닌가 열심히 찾아봤습니다. ㅎㅎ
인형 만들기나 활쏘기 같은 아이들 체험 거리들도 있는데 솔직히 가격이 그리 싸지 않습니다. 아이들 성화에 제일 만만해 보이는 연을 하나 샀네요.
너무 출출해 중간에 불고기 슈를 하나씩 사먹었네요.(1개 3000원) 생각보다 먹거리(조금 무거운)들이 많지 않아 당황했습니다. 점심은 여기서 시장 먹거리로 대충 떼울 생각을 하고 왔었거든요.
빵 하나 먹고 고독에 빠진 민재...
유독 민재만 이런 사진이 자주 찍히네요. ㅎㅎ
시장 끝부분에 나무집이 하나 있는데 둥이들이 그냥 지나칠리 없지요.
아직 걸음도 제대로 못떼는 아기들을 굳이 나무집에 올려보내고... 다른 아이들 한참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하나뿐인 사다리로 굳이 스스로 내려오게 독립심을 키워주시고 용기를 복돋아 주시는 부모님들에게 깜놀했네요. 독립심 교육은 집에서 하시면 안되려나... ^^;
문호리 리버 마켓은 매월 셋째주 주말에만 열리고 다른 주에는 매주 다른 곳에서 열린답니다.
그냥 명성만 듣고 사전 지식 없이 와서 당황한 부분은,
주말 시골 장터 분위기 + 볼만한 각가지 수공예품 + 싸고 풍선한 먹거리를 기대하고 왔는데... 왠지 장터에 매장을 차리신 분들 대부분들 다 서울에서 오신 분들 같네요.
제가 상상하던 이미지와 많이 차이가 납니다. 가격대도 제 기준으론 넘 비싸고 먹거리가 넘 빈약합니다. 주차장도 충분치 않고 화장실도 너무 모자라구요.
안좋은 부분만 쓴 것 같은데, 이런 부분 고려하시고... 아이들과 시원하게 강바람 쐬러 오실 분들은 장터 구경은 덤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도 쓰고 보니 너무 신랄한 글이 되버린 것 같네요. ^^
저희 식구는 오는 길에 장터앞 편의점에서 컵라면 하나씩 사먹고 왔답니다. 아이들은 그게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하네요. 허허허...
Written by NOAH on 21st of Mar.,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