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권 읽기]어른들을 위한 '불편한' 우화.

morningjo(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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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지금은 없는 이야기.최규석

다들 어렸을 때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한 번쯤은 읽어보셨을겁니다.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하던 도중, 고장으로 사막으로 불시착을 한 조종사는 그곳에서 어떤 소년을 만나게 되죠. 그 둘의 만남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2018년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단순히 아이들만을 위한 동화가 아닌,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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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그래프가 이상하잖아?

동화하면 어떤것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신데렐라나 백설공주같은 아름다운 공주님? 아니면 콩쥐팥쥐나 흥부놀부에서 나오는 권선징악? 그런것도 떠올릴수있지만, 어린 왕자가 독자들에게 준 것은 바로 '순수함' 그리고 '낭만' 이었죠. 어른이 되고 나서 잃어버린 어린 시절의 동심, 그것이 어린 왕자가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불리는 까닭일겁니다. 실제로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이런 동화를 찾는 어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것도 이상한 일은 아닐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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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코끼리를 잡아먹은 보아뱀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소개할 책도 어른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우화입니다. 하지만 어린 왕자를 생각하고 보시면 안 될 것 같네요. 이 우화는 좀 불편하거든요. 어떤 분위기인지 느낄 수 있도록 한 장면을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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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ble 12 개와 돼지 中,

책에 들어있는 20개의 우화는 비록 짧지만, 그만큼 날카롭게 우리의 마음을 파고듭니다. 천사의 말을 믿고 평생을 정직하고 열심히 살았던 가난한 노인의 이야기, 가위바위보로 모든 것을 정하는 마을에서 사고로 주먹을 펼 수 없게된 한 사나이의 이야기 등 다른 동화와 다르게 순수함과 낭만은 찾아볼 수 없죠.

그럼 이게 왜 어른들을 위한 것이냐, 이런 의문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것은 잃어버린 동심이 아닙니다. 우리가 현재 살고있는 사회의 진정한 모습, 사회의 부조리함이 주는 불편함을 냉정하게 직시하라는 것이죠. 책이 주는 20가지의 불편함으로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두 눈 똑바로 지켜볼 수 있게해주는, 어른들을 위한 '불편한' 우화인것입니다.

스팀잇 회원분들, 지금 혹시 달콤한 상상에 빠져 현실을 도피하고 계시지 않으신가요? 오늘은 설연휴 마지막날입니다... 이 말은 즉슨, 내일은 월요일이라는 잔혹한 현실.. 그래도 우리는 받아들여야겠죠.

달콤한 맛도 좋지만, 가끔은 이런 쓰디 쓴 맛도 느껴봐야합니다. 지금까지 현실이라는 쓴 맛을 느끼게 해주는 책 '지금은 없는 이야기' 소개였습니다. 스팀잇 여러분 모두 내일을 위해 푹 쉬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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