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가치에 대한 일요일 아침의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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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의 관심사를
완전히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는 사람과의 대화에서
중요한 힌트를 얻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깨어있는 시간 대부분 탈중앙의 가치와 비트코인 가격 따위를 생각하고 잠잘땐 혁명빔의 꿈을 꾸지만
아내는 페이스북을 즐기고 저축에 있어서는 제도권 은행의 예금 적금을 찾는 그런 사람이지요.

때는 어제 일요일 아침. (주말은 언제나 폭풍과 같아서 월요일이 된 지금에야 글 쓸 여유가 생김)
아내는 오토바이를 타고 시장에 가서 아침 먹을껄 사오고
가족이 함께 앉아 밥을 먹으며 얘기가 시작됩니다.

아내의 말

요즘 길거리 파는 음식들이 가격은 그대로라도 양을 쪼끔만 준다.

이 대화 주제가 저의 관심사와 맞닿아있다는 것을 캐치해낸 저는 눈빛이 살아납니다.
'물가가 오르고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비트코인이 답이라는 그런 결론을 낼 수 있을거같은데?'

언제부터 그랬는가

한참 됐는데, 올해 계속 그랬다... Thai New Year(4월) 이후 심해진 것 같다.
이것들이 가격은 그대로지만 양을 점점 줄여서 이제는 많이 적어졌다.
(몇몇 단골집을 거론하며) 여기는 이만큼 양을 줄였고 저기는 이만큼 줄였고 어디는 가격을 올렸고...

흠... 인터리스팅...

페이스북에서 마케팅활동을 하는 제빵업체들이 다들 장사가 안된다고 얘기한다.
사람들이 밥은 먹어야 살지만 빵은 안먹어도 살 수 있으니 안사먹는것이다. 사업 그만두는 업체가 많아지고 살아남은 일부 업체는 가격을 더 올렸다. 소수의 고객은 아무리 비싸도 사먹으니까.

흠...터리스팅

태국 경제도 불안하다. 태국 바트화가 너무 강해서 유로나 호주달러 대비 많이 올랐고 미국달러에 비해서도 강한 상태라 수출이 어려워졌다. 정부는 멍청해서 서민들에게 도움이 안되는 대응책만 내놓고 있다. 정말 심각하니까 이제 남편이 이 사태를 해설해달라

이런일이 잘 없는데...
뼛속까지 코인충인 저의 평소 관심사와 키워드가
아내가 먼저 꺼낸 얘기에서 나온 키워드와 중요한 부분에서 겹치는 일이 말이죠.

오케이
몇주 전 미국의 어떤 높은분들이 금리 인하의 힌트를 내비쳤어.
미 국채 10년물 금리 인하였는데 결국 금리 인하를 앞으로 더 하겠다는 제스쳐였고 머니프린팅의 효과가 있어.
그때부터 비트코인이 좀 너무 급하게 올랐고
이제는 좀 내려가길 기다리고 있는데
적당히 과열이 식고 나면 정말 좋은 진입 기회가 올거고 그걸 잡으려 해.
남편이 그런거 잘 하니까 걱정마
그리고 이런 코인 분석글을 스팀에 올리면 돈을 받기도 해

그렇게 일요일 하루를 보내고 월요일 아침을 맞이하여
이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니 조금 생각이 달라집니다.
아내에게 저정도의 불안감을 줄 정도의 상황.
하나의 중요한 지표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당연히 최근과 같은 급격한 parabolic 의 각도로 계속 오를 수는 없고
그래서 원래는 20주 이동평균선에 닿을 정도를 예상했는데
wis.png
스샷 원본 사이즈
아내와의 대화를 지표 삼아 그보다 좀 위에서 반등하는 것으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20주 이평선은 과거에 2017년 상승장에서 상승중 약간씩의 조정에서 곧잘 맞닿아왔고
2018년 하락장에서도 하락중 약간씩의 반등에서 곧잘 맞닿아왔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렇게 맞닿는다면 몇주 후 8천대 중반에서 닿은 후 찐반등 시작일거라고 생각했었으나
이건 USD가 계속해서 안정적으로 가치를 유지할 때의 얘기고
지금처럼 USD 꼬라지가 화폐가치 하락을 일반인(?)에게 체감시키고 있다면
정확히 숫자로 여기서 생각하는 바닥을 밝히진 않겠으나
스샷에 찍은 것보다는 위일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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